이 양반을 알게 된 게 한 8년쯤 됐습니다
동네 아줌니
8년 전부터 지금까지 쭈욱 일관되게 반민주당은 확실하고 친국힘 친윤석열 2찍이었습니다
이재명 그리고 조국 욕을 입에 달고 살던
종교는 개독
남편은 목사
본인도 교회에서 무슨 직책 하나 가지고 있는 건물주(작은 건물이긴 합니다만)
일단, 정치 성향이 완벽하게 다르니 이야기 할 일도 없고 가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를 악마화해서 씹을 때면 끔찍하기도 해서 정치쪽 이야기는 일절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닥 친하지도 않고. 안 그래도 피곤한 삶인데 저랑 딱히 상관도 없고 어쩌다 보는 사이인데 굳이 얼굴 붉힐 필요도 없을 것 같아서
근데 어제 우연찮게 물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이 아줌니가 폭발해서 일장 연설을
진짜 한 50분 들은 것 같습니다
일방적으로(저는 1분 정도 이야기했나 ㅋㅋㅋ)
- 윤석열 이 죽일 놈의 색, 김건희 이 죽일 연. 이런 것들을 누가 뽑았는지?(당신이 뽑았는데요 ㅋ)
- 윤석열이 색히는 이번에 투표 잘해서 반드시 꼭 탄핵시켜버려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네? 그러게 애시당초 잘 뽑지. 그때도 다 알려줬구만)
- 이 색히 의대정원 사태 처리하는 거 봐라. 아직도 지가 검사인 줄 안다. 독재자가 따로 없다. 노인네들 죽어가고 애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하는 짓거리 보면 아주 가관이다. 무계획에 무능한데 무도하기까지 하다. 어차피 선거 끝나면 다 포기할 거면서 선거 때문에 표 좀 얻겠다고 저 질알하는 거다. 나도 버팅기는 의새들이 정말 싫지만 윤석열이 보면 의사가 그냥 안 돼 보인다. 의사가 이겼음 좋겠다. 둘 다 나쁜 놈들이지만 윤석열이 하는 짓이 더 교활해 보인다(이 아줌니가 이렇게 사태파악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 양반이었어??? 뭐야 이거?)
- 물가 폭망, 경제 폭망 봐라. 이거 진짜 대책 없는데 대책을 세울 생각조차도 안 한다. 그럴 능력도 없겠지만 그래도 시늉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게 1도 없다(경제 전문가네)
- 이종섭이 봐라. 그리고 주중 대사란 놈 봐라. 지 아는 놈 지 친구들 데려다 놓고 저게 뭐하는 짓이냐? 죄다 주변에 지 친구 아니면 지 아는 사람 아니면 지 검사 후배들만 꼽아놓고 뭐 하는 짓이냐?(이 2찍 양반이 이 정부가 하는 일을 이렇게 세세하게 잘 알고 있었다고? - 주중대사 이야기는 저도 첨 들은 이야기. 2찍들이 윤석열이 국정운영에 대해서 이렇게 잘 알고 있었다니. 근데 그걸 알면서 2찍을 한다고? ㄷㄷㄷ)
- R&D 예산은 지가 혼자 신나게 깎아놓더니만 이제 다시 올린다고 조삼모사쇼하는 거 봐라. 국민개돼지 취급하는 거다. 그러게 왜 부자들 세금을 깎아서 이 지경을 만들었느냐?(본인도 혜택 좀 봤을껀데 그거 조금 보고 지금 물가폭등에 당하는 게 너무 크다고 생각하는 건지)
암튼, 꼭 이색히 심판할 투표 해야 한다. 꼭 이라더군요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지난 8년동안 한번도 안 변했던 사람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다고??? 진짜 윤석열, 김건희가 위대해 보이는 순간. 순수 2찍을 저렇게 빡돌게 만들 수도 있구나 싶어서
아, 그리고 조국 이야기도 하더군요. 조국이 불쌍하더랍니다. 이재명 조국을 쌍끌이로 까던 양반이(이재명은 지금도 그 양반한테 악마) 조국은 지금 생각해 보니 불쌍하답니다. 지금 검사들 하는 꼬라지 보니. 검사들도 그렇고 판사들도 그렇게 이렇게 할 거면 둘 다 죽여야 한답니다. 누구는 수사하고 누구는 수사 안 하고. 할 거면 다 하든가 안 할거면 다 하지 말든가 해야 한다고. 솔직히 조국 대표는 2찍들한테 미묘 표도 좀 얻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까던 양반이 갑자기 측은지심을 느낀다고 하는 거 보면서 문득 든 생각. 이래서 사람은 잘 생기고 봐야 하는구나 싶기도 했고 ㅋ
느낌적 느낌으로는 19할 각이던데 모르겠습니다
그냥 9만 할 것도 같고
대충 들어보면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빡치신 것 같던데 먹고 사는 문제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다 싶기도 합니다
저도 사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빡치긴 하지만 그게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하는 개인적이 1번 이유는 아니라서
대파 물가 포함 채소물가
야채물가
공산품물가
시장 물가
식당 물가
공공요금 등에 아주 혀를 내두르더군요
평생 민주당찍만 하던 제가 어떤 순간에는 윤석열 편을 들기까지 해야 했습니다(일부러 드는 척 한 거긴 합니다만. 더 빡치라고 ㅋ)
개독 건물주 사모님께서 저 정도까지 빡친 거 보면 지난 대선 지선 때 2찍하셨던 분들 중 상당수는 이미 확실히 돌아서지 않나 싶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지지율 보면서 이미 그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주변에서 저런 사람을 실제로 보니 느낌적 느낌이 단지 느낌적 느낌만은 아니었던 듯)
분노의 응징 투표는 1찍이나 중도만 하는 게 아니라 2찍들도 상당히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에 다시 2찍을 할런지는 몰라도
진짜 3년은 너무 길다(작년부터 너무 길고 힘들었다더군요)라면서
암튼, 저는 최소 민주당이 지난 번만큼은 얻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런 2찍 골수 2찍들까지 돌아선 걸 보면
최소
조금만 더 빡돌면 개헌선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물론, 고개 들지 말고 열심히 밭갈고 풀매고 해야겠습니다만)
간만에 웃으면서 투표 꼭 할께요 하면서 헤어졌네요
2찍 아줌니가 똑바로 합시다. 꼭 바꿉시다 하는데 속으로 실소가 ㅋㅋㅋ
지역구는 1번 찍어주세요 할래다가 거까지 하면 반발심 생길까 봐 그냥 말았습니다
1찍과 2찍이 이래 쿵짝이 잘 맞을 수도 있구나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집에 오는데 보니 동네 국짐 후보는 어제까지는 안 걸었던 한동훈과 찍은 사진을 크게 걸었더군요(남천동 오창석이 말에 의하면 저 건물 뒤덮는 현수막이 몇백만원짜리라던데. 쓸데없이 돈 낭비하네 싶었지만 속으로 박수 짝짝짝. 그래 그런 헛돈이라도 쓰면서 지역경제에 1이라도 이바지해야지 ㅋ)
뭘 해도 안 되니 한동훈 얼굴로라도 어떻게 이겨보겠단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게 될 턱이 있나 겠습니다만
멍청한 인간
서울에서 한동훈 얼굴 달고 이길 생각을 하다니
여기가 강남 3구도 아닌데
아무튼 국짐 후보 사무실 현수막 앞에서 표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어제 간만에 유쾌하게 퇴근을 했네요
이래저래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하루 ㅋㅋㅋ
뱀다리 2찍들도 개빡쳤다. 1찍들은 고개 숙이고 밭갈고 투표만 하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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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초코칩 / 이런 댓글이나 쓰니까 포인트가 겨우 32점이죠ㅋ
여행자MAY /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등 중에 정치가 제일 중요한데요? 문재인 정권 때는 정치병 찾는 인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