뻑났다.....
참으로 오랜만에 써보는 표현입니다.....
옛날옛적 씨디굽던 시절에 많이 써보던 그 표현...;;;;;;
그제 저녁에...
씻고 나와서 테이블 위에 뒀던 휴대폰을 먼저 이층침대 위에 턱! 하고 얹어두고...
수건으로 물기닦고 물도 한 잔 마시고...저도 노쇄한 몸으로 이층침대 위로 올라갔죠...
그런데 씻으러 들어가기 전까지 잘만 썼던 갤럭시W 휴대폰이...
갑자기 유심이 없다는 메세지가 뜨더군요...
뭐지...혹시 아까 턱! 하고 얹을 때? 겨우 그걸로 뭐가 잘못됐나?
하며 유심울 뺐다 다시 껴보길 여러차례...
그래도 반응 없어서 빼두고 몇시간 지나서 다시 넣어봐도 마찬가지...
그래서 어제 나가는 길에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들러봤더니...
휴대폰에 이상 생긴게 아니라 유심이 나갔다고....유심 새로 사서 바꿔야 한다고 통신사 대리점으로 가라더군요...
유심이 나가요? 그러기도 하나요? 뭐 크게 충격받거나 파손된것도 아닌데도 그러나요? 했더니...
"음...그러니까 쉽게 말하면...이런 표현 쓰긴 좀 그렇지만......
뻑났다고 하죠? 그런거에요...이게 보기엔 별거 아니어도 굉장히 민감한거라 솰라솰라..."
아...뻑났....음...음...네...무슨말인지 알겠네요......음음...
그렇습니다...속된표현이지만...가장 찰지게 상황을 몇글자로 표현해 주더군요...;;;
휴대폰이란거 써온지가 십수년인데...
전 유심이 한순간에 나가버려서 새로 사서 바꾸긴 처음이네요...
그간 엄청 떨궈왔어도 그런적은 없어서 유심이 이리 망가질 수 있는지도 몰랐고 말이죠...
암튼간에 그래서 오늘(글 쓰다 자정 지났으니 정확하겐 어제네요...;;) 유심 새로 사서 끼우고 살려냈네요...
아꿉다 8,800원....ㅜ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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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아 미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