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사이트에서 본 글인데 원글처럼 어제 다낭에 여행갔다가 격리되서 돌아온 대구 여행객 때문에 반한감정에 외교분쟁까지 있었나 봐요.

대체 왜 이 시국에 여행까지 가는지 이해가..

우리나라도 일본 크루즈에 있던 외국인이나 후베이성 출신은 입국 거부하고, 심지어 중국인도 입국 거부해야 한다고 하는 마당에 베트남에서 진상핀 한국인과 영사쪽 좋게 안보이는 베트남 사람들 마음도 이해가 가네요..

https://www.yna.co.kr/view/AKR20200226002400084?input=1195m

https://www.ytn.co.kr/_ln/0103_202002251916087174

위 대구 출신 다낭 여행객이 다낭에서 격리된 사건이 반한감정을 일으키며 외교적 분쟁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사건 요약 해보며(빠른 요약 위해 반말 이해 부탁 드립니다), 베트남이 주장하는 사안까지 함께 적어 봅니다.

사건 진행 상황에 따라 양측 주장을 보면 분명 혼란스런 상황에서 양측 오해가 있긴 했던것 같습니다.. (영사는 뭐했누?)

사건요약)

- 24일 오전 비엣젯항공 대구-다낭 비행편 한국인 20명이 비행기 나리자 마자 Lung 병원으로 격리됨

- 격리 결정은 다낭시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구 출발편에 한해 정부 협의 없이 결정

- 일부 승객 격리 거부하며 귀국하겠다고 했고, 일부 승객은 2~3일 여행하는건데 격리가 말이되냐며 반발

- 현지 교민 제외한 다수 승객이 그렇다면 조기 귀국하겠다고 영사관 통해 전달

- 베트남 당국 검사 이전 비행기 탑승 후 귀국 부정적 입장 선언

- 외교부+영사관 일방적 조치라며 강력 항의, 이에 다낭시는 다낭측에서 비용을 부담해 투숙 등 제공 제안

- (베트남 주장) 다낭시에서 Son Tra 지구 내 호텔을 알아보던 중, Lung 병원장인 Le Thanh Phuc은 한국민들에게 함께 동승한 비행기 내 베트남 승객 중 발열 환자가 있음을 설명했고, 이를 보건부 담당자 및 영사 직원이 한국민에게 설명한 결과, 일부 한국민은 호텔로 바로 가는 대신 병원에 남아 검사 받기를 희망함

- 그 와중에 다낭시 호텔 물색했으나 코로나 우려로 대구 출신 승객 투숙 거부;;

- (베트남 주장) 호텔이 투숙 거부하자 다낭 시와 영사관은 다른 옵션을 찾기로 하며, 한국민에게 간단한 먹을거리 제공(이게 빵이나 도시락 인듯). 이 와중에 갑자기 한국 영사측에서 모든 한국민 병원에 남지 않으며 호텔로 이동할 것을 요청

- (베트남 주장) 오후 6시 경, 다낭시는 방역작업 후 일부 한국민을 Hai Chau 지역 내 4성급 호텔로 이동시키며, 다낭시에서 투숙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설명

- 25일 오후 11시 55분, 다낭발 비엣젯 VJ878편 통해 20명 가운데 18명 인천공항 귀국. 교민 2명은 14일 격리 후 남기로 함

- 외교부는 발열 등 아무 증상이 없는데 대구 출신 이유로 베트남 측으로부터 사전 통보 못받고 자국민이 격리되 글로벌 호구가 되버리자 격노, 베트남에 엄중 항의

- 이 모든 과정 중 YTN "한국민이 자물쇠로 잠겨 있는 병동에 갇힌 채 식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보도가 나가자 베트남인 격노

- 베트남 언론 및 네티즌, 병동은 자물쇠로 잠겨있지 않았으며, YTN 등 한국 언론과 정부가 거짓말로 베트남인을 모욕하고 있다며 분노.

코로나로 인해 격리가 싫다면 베트남을 떠나라. 베트남인의 돈으로 투숙비용까지 다 내줘야하냐 등 반한감정 폭발

- 현재 #ApologizeToVietnam "베트남에게 사과하라"를 비롯해 

#IF_you_refuse_to_be_quarantined_get_out_of_Vietnam "격리가 싫다면 베트남을 떠나라"  #Vietnamdowell "베트남은 충분히 했다" #Koreans_apologize_to_VietnameseGovernment "한국민은 베트남 정부에 사과하라"   #Please_tell_the_truth_and_dont_lie "거짓 말고 진실을 말하라"  등 해시태그로 반한감정이 쏟아지는 중

- 베트남 Lung 병원 관계자는 현장 혼선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애초에 지침을 만들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치는 등 네티즌 사이에서 한국인 입국 금지 의견이 확대되는 중. 실제 다수 베트남 숙소에서 한국인의 투숙 거부 사례가 발생 중..

우리나라도 놀랄 만큼 신천지로 인해 대구에서 격리자가 쏟아지자, 급히 대구발 비행편 한국인 승객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도 이해는 갑니다만.. 이를 처리한 영사도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이 매끄러워 보인것 같진 않습니다. 

특히 이런 시기에 굳이 다낭으로 놀러 갔어야 했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 사건으로 인해서, 외교부는 베트남 다낭시의 일방적 조치로 글로벌 호구가 된 기분에 베트남과 외교적 관계가 상당히 껄끄러워졌고, 친한감정이 강하던 베트남에 반한감정이 거세지며 반한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후 외교적 분쟁까지 이어질 경우 베트남 정부가 한국민에 대해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격리 조치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을 대체하는 경제 파트너로 최근 베트남이 급부상하며 여행도 많이 가는 마당에,

신천지가 일으킨 나비효과가 대구 여행객으로 이어지며 외교적 분쟁, 반한감정까지 가져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