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게에서 이런 글을 보고 답변을 드린적 있습니다. 

이글이 작성되고 22일에 때마침 복도쪽 방에 설치 의뢰가 들어와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일단 질문의 답변부터 하자면 

가능합니다. 

다만 비용과 제약이 많을 뿐입니다. 

오늘 에어컨을 설치할 방입니다. 

복도식 아파트는 복도쪽에 위치한 방은 사실상 에어컨 설치가 불가합니다. 

의뢰해주신 분도 설치가 불가해서 창문형 에어컨을 사용하셨습니다. 

하지만 민원으로 인해 철거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방법을 찾다가 연락 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제약적인 부분을 설명드리고 금액안내를 해드린 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문 위를 타공하였습니다. 

첫번째 걸림돌.. 배수입니다. 

물빠질 우수관이 없고 창문 넘어는 복도이기 때문에 

배수펌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수펌프는 소음이 없는 무소음 펌프를 사용했습니다. 

배수펌프 비용을 아끼고 싶으시면 

물받을 통을 놓고 받아서 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많이 번거롭습니다. 

배관이 벽을 타고 반대편 베란다까지 길게 나갑니다. 

 코너에 붙여 최대한 깔끔하게 해봤습니다. 

새제품 진공작업은 이전설치에 비해 진공잡는 속도가 월등히 빠릅니다. 

매립배관이 아니고 새제품이며 배관 구경이 작을수록 진공속도는 빠릅니다. 

0.4토르까지 떨어지는데 8분정도 걸렸네요

최대 배관 허용길이는 15m지만 

설치 환경 때문에 17m가 나왔습니다 2m초과 되었습니다. 

배관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콤프레셔의 수명이 단축되고 전기세가 많이 나오며 냉방효율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객님께 고지해 드리고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정도 초과되는건 큰 영향없습니다.)

냉매봉입량 기준은 5m입니다. 

제품에 따라 8m 혹은 10m인 경우도 있습니다. 

추가 봉입량은 15g/m 입니다. 

12 m 초과되었으므로 

12m * 15g = 180g을 보충해줍니다. 

 냉매 보충은 배관길이를 정확히 알경우 무게를 측정해서 넣어주는 것이 제일 정확합니다. 

실내온도 25도 체크

 토출온도 3도 다행이 성능은 좋네요!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타공이 가능하고(전세나 월세는 집주인 허락필요) 

배수펌프를 설치하거나 물을 받아서 버리는게 가능하고

어느정도의 성능저하와 에어컨 수명 단축(배관이 지나치게 긴게 아니면 미비함)을 각오하고

비싼 설치비를 감당한다면 복도식 아파트의 복도쪽 방도 에어컨 설치가 가능합니다. 

돈들어가면 안되는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