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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울때 환경 무시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렸을때 서울에서 못사는 동네서 살았는데요

90년대 초반이라 아무리 성격이 'I'라도 나가서 놀아야하는 세대였어요

그 안에 있을땐 몰랐었습니다.

동네 형들이 양아치 쓰레기였다는것을요

지금 생각해보면 시도때도없이 절도하고 지나가는 사람 괴롭히고;;

시간 지나면 죄다 소년원 가 있던 좀 ㅎㄷㄷ 했던 환경이었네요;;

한참 더웠던 1994년 여름에 더위로 잠못이루자 동네 형들이 저보고 망보라고 하고선

차를 털더군요 ;;;

결정적으로 당시에 게임에 빠졌는데(삼국지 시리즈.. 영걸전)

오히려 밖에 안나가니 더이상 어울리지 않게 되더군요

물론 동네가 워낙에 좋지 않아서.. 학교에서는 상당히 괴롭힘을 많이 당하긴 했습니다.

(왕따는 없는 세대였는지라 차라리 다행이었네요)

지나고보니 제 아들이 이제 중학교 들어가서 걱정이 많이 앞서긴 하네요

그래도 이 동네는 저희때에 비하면 (맨날 본드불고, 부탄가스 불고..;)

학생들이 순하긴 하더군요

주위 환경도 절대 무시 못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