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막 그래비트랙스 출시하면서 라이브방송 할 때만 해도
애들 잠깐 가지고 놀다 말 장난감이
또 어른들의 상술로 나왔다 싶었는데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던 이유가
예전에 뽐뿌에서 구슬 굴리는 장난감 아래 거 사서 선물 준 적이 있었는데
그다지 재미가 없어서 애들이 한 번 가지고 놀다 말았거든요.
기본적으로 이거랑 별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근데 이번에 조카가 생일선물로 그래비트랙스 XXL을 받았길래
옆에서 같이 해봤는데...
꽤 과학적인 원리도 숨어 있고 성인이 해도 재밌네요.
무조건 아래로 하강만 하는게 아니라,
자석대포같은 타일로 다시 3층반 높이까지 쏘아올려서
다시 위치에너지를 높일 수도 있고
루핑이라고 360도 회전해서 내려오게 하는 타일을 통과하게 만드려면
6층 만큼의 높이에너지가 필요하고..
구슬 속도 높이려면 어떤 기울기가 좋은지,
구슬이 튕겨나가지 않게 속도를 어떻게 낮춰야 할 지
어떻게 하면 구슬을 무한 순환하게 만들지
다른 방향으로 간 구슬을 어떻게 한 곳으로 다시 합류시킬지
이런저런 구상하고 설계하는 재미가 있네요.
구슬 자체도 다 쇠구슬이라 묵직한 덕에
허술하거나 촌스러운 느낌도 없고.
몇년전 조카 선물로 맥포머스도 사줬었는데
그 것 가지고 놀 때보다 더 재미있게 노는 듯 하네요.
하긴 맥포머스는 좀 어린 나이대에서도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니 당연한 지도.
다만 애가 가진게 XXL이라 스타터킷 2개분량의 구성품이 갖춰져 있어서
어느정도 트랙을 구성할 구색은 맞춰 졌는데
여전히 부품이 모자라네요.
기둥타일도 많이 부족하고, 트랙판도 부족하고.
그리고 자석대포 같은 것만 따로 구매하고 싶은데 이런건 역시나 품절이군요.
문제는 조카가 이사 문제로 몇 주간 제 집에 머물러 있어서
그래비트랙스도 제 집에 있는데
부품을 더 살까 싶다가도
이거 조카가 곧 떠나면 함께 사라지는 거라 ㅋㅋㅋㅋㅋㅋㅋ
맘 같아선 그래비트랙스 프로 스타터 익스트림 하나만 더 사서
좀 더 길고 복잡한 트랙을 만들어 보고 싶은데 참고 있네요.
어차피 더 사봐야 먼지처럼 사라질 일장춘몽인 것을....
굳이 즐길 거리도 많은데
애들 장난감을 가지고 놀 이유가 있나 싶긴 한데도
뽐이 와서 사고 싶은 걸 보면
어른 장난감인지도.
| 
등록안내
이번에 조카 선물 사러 토이저러스 갔는데 다 가격대가 조그만게 5만원
어느정도 괜찮다 싶으면 7만원 13만원 20만원 이러더군요.
특히 레고 같은 것들이 너무 비싼.
맥포머스 같은 것도 그렇고 애들 선물은 다 비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