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격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 <<== 때려쳐~ 누가 농사하라고 협박했냐?

우리 회사 규모 작은데 월급 적고 복지가 별로야~ <<== 때려쳐~ 누가 ㅈㅅ가라고 협박했냐?

이런식이네요.

댓글을 달때는 생각을 좀 하고 달아야 할텐데 이성적인 생각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네요.

지금 70 80 노인 농부들 저세상 가면 국산 농산물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를텐데 그땐 어떤 반응 보일지 궁금해지네요.

농부들 가는만큼 인구도 줄지 않냐? 하겠지만

인구 감소보다 농부수 감소 비율이 더 큽니다.

노인인구중에 농부 비율은 적지만

농부중에 노인 비율은 압도적입니다.

슈카월드 영상중에 40대 이하 농부가 1.3%라고 합니다.

거의 없다는 이야기죠.

나만 망하기 억울?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땅은 100평 200평 단위로 잘게 쪼개져서 주인들이 너무 많아요.

미국처럼 백만평은 커녕 5만평 규모의 한곳에 농장 만들기 조차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5만평 한 덩어리 땅도 없고

5만평이면 땅주인이 200~500명일텐데 이 사람들과 일일이 땅구매 협상해야 합니다.

무쟈게 비싸게 부르거나 절대 안파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미국보다 땅값 압도적으로 비싸요.

미국에 땅가진 아시아국가 비율 영상에 일본 정부.기업 소유 땅 가격을 면적으로 나누니 평당 5,000원

우리나라 여주 가장 끄트머리 외진곳 비탈면 동네라 넓지 않은 200평 미만 밭 평당 35만원

만약 아주 넓고 평지나 경사가 약한 땅이라면 가격이 훨씬 비싸겠죠.

목장용지 땅도 35만원 부르더군요.

비교가 불가.

고구마 농사해도 매출로만 20년 해야 땅값 뽑음.

이익으로 계산시 더 오래 걸리고 기계값, 인건비등등 따지면 땅값 너무 비싸요.

그리고 우리나라 작물은 손이 많이 갑니다.

배추도 커지면 끝으로 묶어야 하는데 이건 기계 거의 불가능 등등등

그리고 미국처럼 농사하면 우리가 마트에서 박스로 사는 감자나 고구마 용도로는 못팔겁니다.

왜냐면 농산물도 이쁘고 크기도 좋아야 팔립니다.

미국 감자는 가공용으로 대량으로 생산하는거고

우리도 가공용으로도 팔리지만 가정에 박스나 봉지로 담아 팔리는게 많죠.

그런데 기계로 대량으로 하면 까지고 깨지도 그래요.

그럼 박스로 팔기 어려워집니다.

감자는 그나마 괜찮은데 고구마는 조금만 건드려도 껍데기 까지 액이 나와서 겉면에 액이 굳으면 까맣게 변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워낙 땅이 크니 심고 약치는 정도 외에 사람을 투입해서 관리하지 않죠.

되는대로 수확하는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우리나라보다 적을듯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땅이 좁아서 단위면적당 생산량 늘려야죠.

미국처럼 하려면 풀이 자라면 제초제도 많이 쳐야 할겁니다.

우리 나라도 작물에 선택성 제조치 치기도 하지만 많은 농부들은 작물에 제초제 직접 치지 않으려 합니다.

제조매트 설치도 사람이 해야 합니다.

잡초제거 손이나 기구 써는것도 사람이 하죠.

미국 대농장은 우리나라처럼 제초매트를 설치하거나 잡초제거 못하죠.

우리나라에 잡초만 제거하는 기계는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격이 낮아 돈을 못벌거나 적자 날텐데

거기다 대고 때려쳐라~ 누칼협

이런 댓글 보면 그 농부는 살인충동 느끼실것 같아요.

수확도 돈입니다.

만약에 군대나 학교에서 와서 뽑아간다면 농부들도 좋아할겁니다.

그런데 그걸 농부가 뽑아다 차에 실어 보내야 하자나요.

가격이 어느정도 이익이 나면 하지 말라고 해도 사람 불러서 수확해서 보내겠죠.

그런게 없으니 가격이 좋다면 다들 심어서 다음해 풍년에 가격 폭락하고

그럼 또 안심어서 가격 크게 오르고

이런 상황이 계속 되는것 같아요.

한국에서 많이 먹는 그 품종은 거의 한국에서만 재배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