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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있는 글은. 개인적인 경험을 적은 것이고. 그 바탕으로 쓰는 글입니다.
전 74년생이고.. 2016년 즈음에 사귀던 중국인 여친과 헤어지고.. 40 넘어서
이제 다시 여자 사귀어 언제 결혼하나 하는 마음에 친구들이 장난처럼 말하던
필리핀, 베트남 가서 국제결혼 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검색을 시작했더니. 자체 웹페이지를 보유한 국결사는 규모가 좀 컸고
저도 남자 인지라 그곳에서 결혼하는 여성들의 사진을 찾아보게 됩니다.
이쁜 사람도 있고 아닌사람도 있고. 아.. 결국 케바케 구나..
그런데 이런 개별적인 국결사 웹페이지는 상당히 폐쇄적이라 좀더 검색해보니
몇개의 국결 카페(다음카페, 네이버카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1년 넘게 카페 글도 읽고 이런 저런 검색으로 잠시간 잠복하며 회사 시스템, 분위기, 회사 사장 마인드를 간보다가
한 업체를 선택해 맞선을 시작합니다.
제가 진행했던 회사는 1인 업체였고 현지에 몇명의 스텝(통역, 운전 및 일반 행정업무, 마담)이 준비되어 있는 업체인데
사장님의 사모님도 베트남 분이시고 해서 이쪽에 관심을 갖고 일을 진행하시는거 같더라구요.
업체가 지방에 있고 저는 서울이라 상담 요청하니 사장님이 서울로 올라와 모 커피숍에서
상담하고 진행합니다.
18년01월04일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도착해 다음날부터 맞선을 시작해 지금 같이 사는 와이프는 01월11일날 봤어요
12일날 귀국 예정이였는데.. 이번에 성사 안되면 다음에 일정 잡아 다시 와서 맞선봐야 하는 사태가..
맞선 진행에 필요한 돈은 200만원이였고. 이 비용은 비행기비용+호텔비용+현지 체류비(식사, 이동)+맞선 비용
여기서 맞선 비용에는 맞선을 보기 위해서는 음식점에 마련된 맞선 장소에서 진행하는데 예약룸 같은 비공개 룸에서
진행되고 그 룸 밖에선 현지 마담들이 현지 여성분들을 인솔 해서 룸으로 넣어줍니다.
(왼쪽 룸 같은 곳이 맞선 장소)
여기서, 한국 업체 사장님이 마담들에게 조건들을 말해서 선별해서 보내줘요.
조건은 나이나 키 지역, 초혼, 재혼, 아이유무 등등..(딱히 조건을 내걸게 없긴한데 상황에 따라 재혼자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맞선은 남자는 룸에 있고 한명씩 차례로 여성분들이 들어와 앉으면 업체 사장님이 준비한 질문(나이/이름/형제부모여부
결혼/임신 여부, 문신여부)을 하고 저에게 묻고 싶은걸 물은뒤 어떤지 의사를 묻습니다. 물론 상대방 여성분에게도 묻고요.
저를 마음에 두던 여성이 있었는데 나이를 물어보니 18살 이라 돌려 보냈습니다.(아.. 귀여웠는데;;)
업체 사장님이 좀 고지식 한분이라 .. 문신한 여성은.. 친구 따라 얼떨결에 문신을 새겼다 해도 단호하게 선택하지 말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시는 분이라.. 문신 없는 분중 괜찮은 분들만 메모 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할 수 있으니.
(참고로 베트남은 문신에 대해 자유로운 나라라서 쉽게 문신 가능합니다.)
베트남에서 맞선 보러 나온 여성들은 진지하게 국결 하려고 나온 여성과 장난반 진담반으로 맞선 보고 성사되지 않더라도
차비+약간의 수고비(?)를 준다는 말에 혹해서 나오는 여성 들로 섞여 있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후자였는데 이렇게 마음도 없이
나와서 맞선 봤다가 저한테 걸려서 결혼했습니다. 흐흐..(그 당시 44세, 와이프 23세)
다행이 귀국하기 1일전에 와이프에게 괜찮다는 의사를 듣고 바로 부모님에게 연락해 찾아보기로 약속을 잡습니다.
그리고, 바로 택시타고 찾아가요. 과일좀 사갖고. 그리고, 부모님에게 허락을 구합니다.
반대하면 없는게 되는거고, 허락하면 그날 바로 성혼식 이라는 약혼식 개념의 식을 치뤄요
이때 국결 업체는 맞선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맞선이 아닌 결혼 진행 단계가 됩니다.
이 순간 미리 서로 합의 했던 비용으로 1000만원을 지급 했습니다. 이 비용으로 성혼식 장소 섭외, 사진촬영, 의상대여(여성분
의상, 웨딩드레스, 아오자이), 화장비용 포함
성혼식엔 가까운 예비 처가집 친척들을 불러와서 같이 사진 찍고 식사 하는 자리가 되요.
성혼식을 하게 되면 이제부턴 친척들 사이에선 결혼할 사람으로 보게 됩니다(그냥 결혼한사람으로 보기도)
성혼식 이후 하루밤을 같은 호텔에서 보내게 되는데.. 이때 잘 선택해야 해요..
전 그냥 손만 잡고 자는걸 추천합니다
이게 좀 복잡해요. 앞으로 절차는 현지 결혼식 올리고, 세종학당(한국 외무부 인증기관)이나 그에 준하는 한글 학원에 가서
한글 교육 받고 시험 학격 증명서를 첨부해야 한국으로 갈 수 있는 비자가 나오는데
괜히 잘못해서 임신이라도 하면 둘다 고생합니다.
중간에 자주가서 한국 오기전까지 캐어도 해야 하고 멀다고 마음 다른 마음 먹을수도 있는데
덜컥 임신까지 해버리면 .. 그러니 몇달은 참는걸 추천해요
자 이때부터 예비 와이프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10여년전 부산에 결혼 이민 온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성에 의해 맞아 죽는 사건이 터집니다.
- [오래 전 '이날] 결혼 8일만에 한국인 남편에 살해당한 베트남 신부
- 196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 2010년 7월15일 한국인 남편에 살해당한 베트남 여성 지금...
위 내용을 살짝 말하자면. 못사는 친정집에서 부품꿈을 안고 한국에서 잘 살아 보겠다고 왔는데 한국말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 (현지에서 알게된 '오빠' 한마디가 다 였다네요) 남편은 한글 교육을 못받게 하고 대화는 통화지 않는다고 화내고 술마시고 와서 때리고... 그러다..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고 편지 쓰고 케리어 끌고 나가는데 술마시고 들어온 남편에게 걸려서 맞아 죽는 사건이 크게 이슈화 되고. 베트남 현지에서도 소식을 듣게 되어 국가적 항의가 들어와 한국 외교부 장관이 직접가서 사과 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겠다.. 라며... 때는 이때다 하고 한국에 오는 절차를 강화 하게 됩니다. 이게 정부의 꼼수였습니다. 결혼하겠다고 무분별하게 초청해서 들어오는 상황인지라. 이렇게 국내 입국을 거르는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한국어를 일정 수준 이상 배워서 시험에 통과해야 초청할수 있게 됩니다.
다시 원 이야기로 돌아와서 와이프와는 4월1일 현지 결혼식을 올리고 바로 서류 접수 해서 베트남에서 결혼신고를 합니다
이것도 말이 많은데.. 베트남은 공산국가라 행정 처리가 개판입니다. 뒷돈 주지 않으면 처리 안해줘요. 아니 해주긴 하는데.. 공무원 말을 빌자면.. "안해주는게 아니다. 언제 될지 모를뿐이다." 라는 마인드라.. 뒷돈을 줘야 해요 그래봐야 한국돈으로 얼마 안합니다 몇만원~십여만원 정도. 이것도 국결 업체가 사전에 공무원에게 뒷돈 먹여 준비해놓고 결혼식 후 바로 결혼 증명서 받았습니다. (안주면 언제 나올지 몰라요. 결혼 증명서 받으러 다시 베트남을 계속 갈수도 없으니)
3월부터 현지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한글 수업 받습니다. 근로 활동을 접고 한글 수업에 매진하다보니 생활비와 학원비가 필요해서 매달 30만원씩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9월1일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길었네요. 6개월은 수업받고 준비해서 온거라.
그 후 한국내 서류작업은 본인이 직접 하면됩니다. 그냥 둘이 구청가서 작성하고 싸인만 하면 처리 되니까요 (국가 행정 처리는 대한민국이 짱입니다)
지금은 5살난 딸1명 낳아 잘 지내고 삽니다. 와이프는 직접 방법 찾아서 귀화시험 봐서 합격해 한국인으로 귀화하고 창씨+개명 해서 한국이름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나이차이가 21살인데.. 어휴.. 반말좀 그만 하라고 하지만 이젠 거의 친구처럼 지냅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어서 존댓말반 반말반이에요)
아참.. 처가집에 경제적 지원 때문에 걱정이시죠?
이때는.. 처가집 형제, 친척들에게 권유를 합니다. 한국어 수업을 몇달 받은 뒤 합격증을 소지 후 등록 하게 되면 한국에서 요청해서 한국에 와서 몇년간 근로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E-9 비자)
일반고용허가제와의 비교 (hrdkorea.or.kr) 이 방식으로 직접 돈 벌어 가게 했습니다. 한번 한국어 합격하면 몇번이던 한국으로 취업 할 수 있으니 멀게 보면 처가집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줄 요약
1. 나이 차이는 죄가 아니다. 현지 상황과 우리나라 상황이 만들어낸 현상이다. 2. 처가집 지원은 이제 옛말이다.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 방법을 알려줘라. 3. 이런 국결을 매매혼이라 부르면 19xx년도에 당신네 부모님들이 맞선 한번만 보고 쉽게 결혼한것도 매매혼이 된다.
모두가 결혼해 잘사는 가정을 꾸리시길 빌며.
ps. 글을 참 두서 없이 써놨네요. 죄송합니다. ps2. 원하시면 본문에 없는 필요하신 조언도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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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패듯이 하는것도 있고 참어렵죠
처가집지원은 아직있죠 아예없는건 아니라서 각자들 선택이니깐
매매혼이라고하면 국내에서 하는건 매매혼(집 혼수 ) 아니던가요 ㅎㅎ
그따위소리는하지말아야죠
한가정이 알아서 살문제고
나쁜사람도있고 좋은사람도있고 그리고아니차나면
원래 세대 격차있어요 없는게 이상한거라
서로노력해야죠
동남아 행정절차는 선진국도 동일해여 우리나라만 특이하게 빠른거죠 ㅎㅎ
천조국도 동일합니다
다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한국에서도 현지인 지원 서비스로 통역사 붙여서 신고까지 해주는 상황이라
미치지 않고서야.. 폭력은 불가능합니다.
신고 시스템이 아무리 잘되있어도 폭력에 노출될경우 사람의사고는 그대로 멈춰집니다
(특히 먼가지켜될사람들 자식)
좀약삭빠르면 그걸 이용도 하겟지만
전 아예없다고 보질않아요 신안 이런게 괜히 있는게 아니죠
맞고사는자식도있고 맞고사는부모도 있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아름답다고 보지않아요
@h1zz 물론 그렇죠. 제말은 비밀은 유지 되지 못한단 뜻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