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뭐같은 기자회견후 민희진이라는 사람을 옹호하는 여론이 많이 생기는걸 보니

참 답답합니다.

법적인 판단 이전에 여론에 대해 먼저 말하겠습니다.

I.

여론 참 중요합니다.

일단 여론은 실시간이고 법적인 판단은 몇개월에서 3심까지 가면 몇년이 소요됩니다.

그러니 여론 재판으로 먼저 선악이 나누어저 버리고 이게 또 뒤에 있을 법적인 판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판사들도 여론을 참고 하니 말입니다.

예전 에스엠을 둘러싸고 하이브와 카카오가 싸우고 있을때도

첫 여론은 하이브가 에스엠을 가져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로 조금 우세 하다가

'에스엠이 하이브로 가면 에스파로 올 노래가 뉴진스한테 먼저 간다'라는 카카오발 기사가 나왔고

그 이후 조금씩 카카오로 여론이 옮겨 간적이 있었습니다.

팬들의 연령이 어려서 실무적인것 보단 이런 감성 팔이가 먹히는구나 라고 그때 저는 생각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민희진대표라는 사람은 노트북에 뭐 얼마나 숨길게 많은지 지금까지도 안 내놓고 버티고 있고

부대표와 임원의 노트북에서는 회사 탈취 세부 계획 내용이 담긴 문서가 여럿 발견되었고

이 문서 내용은 대표가 지시한것이다라는 관련자의 진술도 있었는데

부대표는 이건 대표는 모르는 일이라 발뺌 하니 그에대한 반박으로

대표도 알고있었다라는 카톡 증거내용까지 공개했음에도

그건 농담이었고

우리쪽 변호사도 그건 실행 안했으니 배임 아니래.

뉴진스와 그 부모들은 날 얼마나 따르고 지지하는지

그리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해줄께.

이런 감성팔이 기자회견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 역시 팬들의 연령이 어려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발견된 탈취 게획문서 내용중 5월에 계획되어 있던 총 여론전을 조금 앞당긴 걸까요?

역적 모의하다가 걸린후 난 그럴 위인이 아니다하며 바보 행세하며 빠져 나오고 싶은 모습처럼 보였는데

실행은 본인이 하지 않습니다. 모르고 넘어갔다면 본인이 명령하고 주위 경영진들이 실행했을겁니다.

그리고 20%가 회사 못먹는다고 하는데 아닙니다. 충분이 회사 탈취할수 있는 방법을 만들었고

위 문서는 그걸 다 검토하고 세부계획까지 세워 실행하려 했던겁니다.

II.

법적인 것을 말씀 드리자면

1)

배임으로 고발한건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나오고 기소 하고 재판하고 다시 항소하고 하면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사이 필요한것은 여론이죠.

그러니 오늘 같은 감성팔이 기자회견이 먹힌것에대해 지금쯤 아주 기뻐하고 있을겁니다.

비유를 하자면 고려/조선시대에 죄인이 처벌을 받으러 가는데 주위 모여있는 백성들이

저 사람은 의적이야 방법은 나빴지만 저사람만이 우리를 지켜줄수 있었어 강하고 멋진사람이었구나 저 사람이 여자라서 더 심하게 당했어

등등의 여론이 만들어져 있다면 처벌에 상당히 골치 아파지겠죠.

2)

대표 사임 건에 대해서는 어도어 주주총회를 열어 하이브가 최대주주 권한으로 대표를 해임 시키면 됩니다.

대표를 임명할때도 특별한 사유 없이 임명 되듯이 해임도 사유가 필요없습니다. 임명 해임 둘다 어도어 최대주주인 하이브의 권한입니다.

하이브에서 어도어에게 이번달 30일에 주총을 열라고 통보가 된 상황입니다.

이때 주총에서 대표 해임이 진행 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의 어도어 이사진들이 모두 민희진 측이라 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민희진이 얼마나 자기 고집데로 했는지, 하이브측은 얼마나 민희진에게 편의를 봐주었는지도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이사진들이 30일 주총을 거부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하이브측은 법원에 주총을 하게 해달라 요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여 어도어 이사진에게 주총 진행을 명령하게 되고

이후 명령 15일 이내 주총을 열어야 됩니다. 주총이 열리면 역시 대표 해임 절차가 진행되겠죠. 여기까지 두세달 소요된다고 합니다.

3)

민희진이 먼저 자발적으로 대표를 그만 둘수도 있습니다.

배임건으로 재판 받을때 대표 현직이 유리하다면 계속 버틸것이고 대표 사임이 유리하다면 사임하겠지요.

세종이 판단해서 알려줄겁니다.

III.

마지막으로 뉴진스를 말씀드리자면

당연히 민희진과 결별하고 하이브에 남아야 합니다.

그런데 부모 대신 키워준 유모가 자식한테 너희 부모는 널 버렸어 니 언니만 좋아하고 넌 찬밥이야 그런 집에서 내가 얼마나

힘들게 널 키웠는데라고 애를 세뇌 시키고 애 피곤하다고 부모랑 잘 만나지 못하게 하면서 키웠다면

나중에 유모 그만둘때 따라가는 아이들도 있을 겁니다. 5050때 보았지요.

사실 여부를 떠나 뉴진스와 그 부모들이 민희진을 전적으로 따른다는것을 오늘 회견때 자랑스럽게 보여주었죠.

팬들은 그렇게 때문에 뉴진스가 원하면 우리도 민희진 선택할래 이런 분위기도 있고

뉴진스가 하이브에 잔류하면 앞으로 지원 못받을거다 이런 분위기도 있더군요.

사실은 반대일겁니다.

부모와 둘째 딸과의 사이에서 서로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밉상 유모를 제거하고싶은겁니다.

그후 관계 회복하고 더 많은 지원으로 아낌없이 키워 주고 싶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