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건, 강경 으로 나누고

여기서 정부군이냐 반군(혹은 군벌 혹은 자치세력)이냐 

중동 각국의 세력은 전부 저 틀로 쪼개서 분류하면 되는데 

이해관계가 정말 복잡하게 얽혀있죠.

수니파와 시아파가 손잡는 경우도 상대 정파를 이기기 위해서는 비일비재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둘이 서로를 영원한 적으로 여긴다? 절대 그런거 아니에요.

지금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수니파 강경 반군인데 이걸 응원하는게 시아파 이란 정부측 혁명수비대와

레바논의 시아파 강경 반군 헤즈볼라입니다. (둘 다 걸린게 많아 아직 직접 참전 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맨 난민으로 홍역을 겪기도 했죠. 

이런 관점으로 보면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라마다 역사적, 민족적, 종교적으로

정말 복잡하게 찢어져있어요. 괜히 이집트, 요르단이 이스라엘과 손잡고

팔레스타인을 강력하게 고립시키는게 아닙니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쟤들은 또 그럴 명분이 있어서

그러는거고 주변 중동국가들이 이 문제를 모른척하는거죠. 

쿠르드족이 진짜 불쌍하긴 한데 얘네는 주적이 터키라서 답이 없는 상황이에요.

민족의 미래를 풀어나가기 참 어렵습니다. 팔레스타인보다 훨씬 국제사회가 돕기에 명분이 있고

또 중동의 미친 테러조직들, 독재정권에 대항해서 싸울때 언제나 앞장섰지만 주적이 터키라서...;;

그래서 미국이 꾸준하게 후원하지만 마지막 단추를 끝까지 못끼우고 언제나 좌절하죠.

쟤넬 직접 도와 국가 건립을 밀어줄경우 미국과 터키의 관계는 완전 파탄나거든요. 

터키랑 사이 안좋을때는 파병해서 보호해주거나 직접 지원, 터키랑 대화가 필요하면 철군하고 뒤로 후원

이정도의 스탠스가 전부죠. 

쟤네 공습 기록은 어지간하면 전부 공개돼요. 뻘짓하면 의회가 물고 늘어지거든요. 

못된 깡패짓도 명분이 있어야 하는거라...

독재시절 탄압한 원죄도 있고 소수인 시아파라서 밀리면 대학살극 벌어집니다 ;; 

반대로 수니파 군벌들이 뭉쳐서 서로 갈라져 2국가 만드는 방안을 보면

크루드가 나도나도 하면서 독립할거고(지금도 자치정부 구성상태) 이건 터키가 가만있지 않고

전쟁경험이 있는 군사력 가진 수니파 신생국이 생기는건 이란이 절대 용납을 못하거든요.

정말 시리아는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이기고 외세를 다 물리치고 피의 철권독재를 하는거

이게 유일한 엔딩 방향입니다. 꿈도 희망도 없죠. 

아니면 미국 주도로 평화유지군 대규모 조직해서 다 쓸어버리고 이라크식 결말을 내던가요.

그런데 미국이 이건 이라크는 겨우 현상유지, 아프간에서는 완전 실패를 했기에 이젠 못하죠.

거기에 돈과 국력을 쏟아부을만큼 미국 상황의 여의치도 않고, 시리아에 이라크처럼 대형 유전이 있지도 않고 ;;

주변 국가들 복잡한 이해관계를 다 제압해야 하는데 지금은 미국이 중동의 경찰이 아니게 돼서요.

저동네에서 동북쪽으로 좀 올라가면 터키 바로 위, 러시아 사이에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수십년째 그래서 전쟁을 합니다.

이 역시 너무 참혹한 곳인데 러시아의 텃밭이라 미국이 개입하기 어렵고

서방세계에 그닥 조명이 안돼요. 이쪽 역사도 팔레스타인 저리가라 복잡하게 꼬여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아제르바이잔 후계 독재자가 능력이 있고, 외교전에 성공해서 외세 차단을 막고

제대로 칼 갈았다가 전쟁에 돌입해서, 일방적으로 아르메니아를 두들겨 패며 

보복 전쟁에 성공하는 국면이에요. 아마도 아르메니아는 조용한 멸망의 수순을 밟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