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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자유게시판 입니다.

인간관계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한 거 아닐까요4

상대방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통장에 보니까 41만원 있어서 40만원 조의금 내고 3일장 지켜주고 장지까지 같이 가줬습니다.

그런데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가더군요 조의금도 10만원 했구요

그만큼 힘들고 바쁜가보다 했죠

그런데 어떻게 하다보니 요즘 자주 연락을 하게 됐네요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보는게 마지막일거라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통화 끝내고 생각해보니 그분 지금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도 아니고 바쁜 상황도 아니었는데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30분 있다간 게 앞으로 볼일이 없을거 같다고 생각해서 저와의 마지막 인연을 그렇게 끊고 싶었나봅니다.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한건데요

이런식으로 끝낼려고 했다니까 사람이 달라보이네요

가난맞은도둑

상대방은 님이 딱 그정도관계라생각했겠죠

원래부터 서로 친했는지요?

2024-05-04 점아이콘

0 흐른시간

네 몇십년간 친하게 지냈습니다. 맞습니다. 상대방은 딱 그만큼 저를 생각했다는 거겠죠 앞으로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만큼만 하면 되겠죠 서운한 건 없습니다. 그게 인생이니까요 ㅎ

2024-05-04 점아이콘

아직도 세월에 대한 미련때문에 아쉬움이 남으시는거 같은데 끊고 정리하세요

마지막일거라고 얘기한 상대에게 더 이상 무슨 관계의 이음이나 진전을 바라십니까

2024-05-04 점아이콘

0 흐른시간

@지혜띠 세월에 대한 미련때문이 아니라 그래도 몇십년간 봤던 분인데 마지막을 저런식으로 끝낼려고 했었다는게 씁쓸할 뿐이죠

몇년간만 봐도 지인, 친구 인성 대충 파악하지 않나요 그런 사람이라는건 진즉 알고 있었죠

확인만 했을뿐이지만 그래도 씁쓸한 건 어쩔수 없죠

2024-05-0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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