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거 5개만 대겠습니다.

1930년대 물주 옥관빈을 죽이면서 안창호 계열과 완전히 척짐, 이후 임정은 돈 대는 물주가 완전히 사라짐.

귀국 이후, 아주 굵직한 사람만 고르자면

여운형 - 3.1운동과 조선인민공화국(북한 아님. 다른거임.) 설계자. 일제 패망이후 한국사람과 조선총독부가 협상했다는 대목이 나오면 이들임, 김구의 조직 백의사에 의해 암살

참고로 여운형은 국내 남아있던 독립운동가들 중 원탑이었고, 해방직후 여조에서 누가 지도자를 해야하냐 라고 설문조사했을때 여운형이 1위였음. 이승만의 1.5배 지지율, 김구의 약 2배 지지율,

장덕수 - 동아일보 발기인 및 초대 부사장 (일장기 지우던 그 시절 동아일보임), 김구의 정당 한독당 아래로 한민당이 들어가는 형태의 통합이 이뤄지고 있었는데 한민당의 한 일파 수장인 장덕수는 이를 거부함. 김구의 조직 백의사에 의해 암살

송진우 -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들과 함께 같은 죄목으로 붙잡혀가 재판받음, 일장기 말소사건 당시 동아일보 사장, 한민당 초대 당수. 임정귀국 당시 환영회 개최, 한독당 - 한민당 통합 추진.

그러나 반탁에서 찬탁으로 노선을 전환하자 김구가 죽임.

특히 장덕수 암살은 사태가 일파만파 커져서 그 배후가 누구인가 공개 재판으로 이어지고 김구가 사람죽인다는 이야기가 대중들에게도 일파만파 커집니다. 김구의 백범일지는 이때 재판정 제출 + 대중 보급을 위해 출판되었고 글을 다듬기 위해 민족배반자 춘원 이광수가 윤문작업에 투입됩니다.

장덕수 암살 이전까지 그래도 사이가 좋았던 김구와 이승만은 (이승만이 찬탁이어도 장덕수 암살 재판 시점에 서로 합당 논의를 했었음) 이후 아예 반목하는 길을 걷게 됩니다. 이 시점쯤 되면 대통령 할 사람이 이승만 아니면 따로 할 사람이 애매할 정도로 숫자가 확 줄어들기도 했고요. (남은 사람들은 친일 이력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아니면 독립 운동 이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거나 혹은 이승만 / 김구의 세력에 들어있거나 함)

상상이라뇨. 팩트입니다. 전 김구를 좋아하고 그의 노선을 이해하지만 그래도 해방 이후엔 좀 덜 죽여도 정국을 풀 수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프사이저 

우선 답글과 긴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좀 의외네요. 님 댓글에 귀국이후 다른 정치세력 거두들을 너무 많이 죽였다고 해서 여쭈어 본건데

5건 중 2건은 해방전이네요.

그나마도 귀국이후 적으신 3건은 논란만 있을 뿐 그걸 팩트 라고 인정하는 건 찾아보니 죄다...ㅜㅜ

평소에 그런 곳만 너무 찾아보시는 것은 아니신가 걱정이 됩니다. 

긴글이지만 솔직히 좀 실망입니다, 의심이 아니라 팩트라고 하실 정도면 그건 학계가 인정을 할정도는 되어야 하는 겁니다.

더구나 님이 언급한 해방이후 암살사건에서 최대 수익자는 누구인가요? 그럼 그 사람이 죄다 저질렀다고 할수도 있는 겁니다. 당연히 이것도 증거는 없으니 설에 불과하고요. 여기서 생각해봐야 하는 건 설을 팩트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의혹과 진실 - 한승헌의 재판으로 본 현대사](2) 여운형 암살사건 (下)

https://news.v.daum.net/v/20141019220908418

1974년 2월4일, 이 사건의 공범이라며 나타난 일당은 김흥성(54), 김훈(49) 김영성(49), 유순필(49) 등 네 명의 중년 남자였다. 범행의 총지휘자는 김흥성이었고 한지근은 제1저격수, 김훈은 제2저격수, 나머지 두 사람은 저격 후의 현장 확인, 수사상황 파악 및 도피로 등을 맡는 확인조 등으로 각자 범행을 분담했노라고도 했다. 한지근은 본명이 이필형으로 범행 당시 나이도 19세가 아닌 21세였다는 말도 나왔다. 이들은 '민족의 분열과 공산화를 막기 위해서' 암살계획을 세우고 실행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X, 표창원 박태균과 함께하는 현대사 ‘여운형·김구 암살사건’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0240

여운형 암살사건의 진상은 여운형이 사망한 지 27년 후인 1974년이 되어서야, 여운형을 암살하는데 가담한 4명이 신문지상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밝힘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공소시효가 지나 더 이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은, 한지근과 자신들이 어떻게 여운형을 암살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오리도날수있다 

물론 장덕수 암살재판에서 김구는 무죄방면 되었으나 장덕수를 죽인 사람들은 '전부' 김구의 조직원 이었습니다.

또한 당시의 기록들은

1. 한국 전쟁으로 상당부분 사라짐

2. 장덕수 사건에서 장택상의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그래도 임정의 큰 어르신께 누를 끼치면 안된다며 어느정도 마사지 해서 공식 기록을 남기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들 하고 있었음

3. 이승만 정권 이후 5.16과 박정희 정권에 백범의 아들 김신 장군이 적극 가담하여 이후 이승만 격하, 김구 찬양 기조가 만들어질 때 또 기록 마사지됨

3가지를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그 외 잔바리들은 언급할 이유도 없고 저 거두 셋을 죽일때도 김구까지 수사망이 간신히 이어갔는데 다른 사람들 죽인건 언급이나 가겠습니까? 그건 다 백의사 테러로 퉁치는거지...

그리고 김립, 옥관빈 암살은 그냥 듣보잡 사람 2명 죽었네 정도가 아니라 이후 임정의 방향을 엄청나게 크게 바꾼 사건입니다.

옥관빈은 105인 사건때 김구랑 같이 깜빵간 사람인데도 백범일지에 옥관빈이 죽었다는 소리도 안 적어놨어요. 옥관빈 돈으로 임정 운영했으면서.

제가 김구를 좋아하는 것과 (그런 사람이 그럴땐 필요합니다.) 김구가 사람을 안 죽였다는 아예 다른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