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주 수요일입니다. 사무실 사람들 저까지 4명이서 술을 마시게 됐습니다. 저는 집에있다가 저녁을 먹으면서 사무실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나오라는 연락을 받고 먹던 저녁 간단히 마무리하고 술자리로 갔죠. 

이 사람들은 1차를 끝내고 제가 오길 기다려서 부대찌개 집을 가서 술을 마셨습니다. 술을 얼큰히 마셨을때쯤 여직원이 (이하 A) 자기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머지 사람들이 A를 집에 보내려고 자리를 떴죠. A를 보내고 나머지 셋이(나머지 셋은 다 남자임)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편의점앞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마시는중 A가 B라는 친구에게 수십통의 전화를 합니다. A와 B의 관계는 작년에 몇개월간 사귀다가 끝난 사이였고 현재는 사무적인 관계로만 남아있습니다. 개인사업자 넷이 모여서 만든 사무실이라 여직원 A의 월급은 사업자끼리 엔빵해서 주고있는 상황이구요.

어쨌든 B가 A한테 가서 택시태워주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고 저와 나머지 한명은 맥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B에게 전화가 오는겁니다. 받아보니 자기좀 도와달랍니다. 다른 편의점 뒷골목에서 A에게 맞고 있다고요. 깜짝 놀라서 달려가보니 A는 B의 멱살을 쥐고 놓지않고있는 상황이고 B는 놓으라는 말만 하고 물리적인 회피는 하지 않는 상황이었죠. 옷은 다 늘어나있고 목에는 먹살잡다 생긴 손톱자국 같은게 있었구요. 

저도 처음엔 A에게 미쳤냐며 빨리 놓으라고 얘기하다가 계속 붙잡고 밀치고 당기고 하는걸 보고 A의 손을잡고 떼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지도 힘들었는지 자리에 주저앉았구요. 그리고나서 A는 자기가 경찰에 신고를 합니다. 남자들이 자기를 위협하고 있다.....응????

결국 파출소까지 연행??되었고 A는 가해자 B는 피해자로 진술을 마쳤습니다만 A가 뜬금없이 저를 걸고 넘어지는겁니다. 제가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네 자기를 밀쳐서 넘어졌네 .... 경찰은 A가 술이 많이 취했고 제대로된 판단이 안된다는 생각이었는지 제 신상정보만 받아갔구요. B는 오늘 다시 경찰서에 가서 추가진술을 하는중에 경찰이 A가 저를 걸고넘어지면 저도 연루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는데

이런 경우에는 저도 폭행죄가 성립이 되는건가요? 여자의 일관된 진술이면 빼박인가요? 제가 때리기라도 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싸움 말리려다가 똥밟은듯 하여 여러분들 의견을 한번 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