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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썰고 베는 것은 디아의 일부분3

굘군
등록일 2023-06-19 16:04
조회수 479

현시점 디아를 깔 때 등장하는 말 중에 하나가 핵앤슬이 맞냐는 건데...

그러니까 대량의 몹을 시원하게 써는 그런 늬앙스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근데 디아 시리즈에서 다수 유저가 행해왔던 플레이 중 핵앤슬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디아 시리즈 올타임 킹 갓 레전드 넘버 원인 디아블로 2에서 우리가 했던 짓은

짬 없을 때 안다 잡고, 룬 주우려고 잊혀진 탑 가고, 유니크 얻으려고 메피, 바알 개때려 잡는 걸 반복하는 거였죠.

그나마 카생이 몹 밀도가 좀 되는데, 거기에 몹 썰러 갔나요? 파밍하러 간 거지.

그건 카우방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원하긴 하지만 결국 모수를 늘려서 파밍의 확율을 높이는 거죠.

오히려 악몽던전이든 지옥물결보다도 훨씬 더 단순한 작업을 정말 디립다 재밌게 했었습니다.

왜냐면 까보는 맛이 있었거든요. 뭘 까냐? 바로 옵션을 까는 거죠.

베이스 아이템의 소켓 수와 방어력, 부위별 필요 옵션이 잘 붙었는지, 또 최고 수치에 맞게 붙었는지

세트 아이템에 필요한 부위가 떴는지 등등 이런 게 재미였죠.

그리고 내게 필요 없는 걸 남에게 주고 내가 필요한 걸 남에게 얻어오는 것도 가능했고요.

현 시점 디아 4의 문제는 유니크 수의 절대 부족, 적당한 위상 풀칠 후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거나 어렵다는 점

그래서 자연스레 큰 변화가 없는 내 캐릭터, 스킬 상태 같은 것이죠.

졸라 어려운 레이드를 뛴다거나(원래 디아 시리즈에 없던 것이기도 하고요), pvp 컨텐츠가 다양한 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폐지 주워봐야 상점에 팔거나 재료랑 바꿔 먹는 거 밖에 없으니...

정말 장르적으로 단순하게 몹 써는 느낌만 찾으시는 거라면 역사적으로도 디아는 그리 적합한 게임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문양 업글을 위해 악던을 도는 현 상황에서 몹 써는 맛이 없다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돌아도 뭐 대단한 아이템 나올 것이 없다는 기대감의 부재가 플레이 동기부여를 가져오지 못하는 게 훨씬 큽니다.

파밍의 재미를 되찾는 것. 저는 이게 시즌 1이든 현재 패치든 가장 시급한 일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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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123

디아는 파밍빼면 시체인 시리즈인데 이것조차 안되면 흠

2023-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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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굘군

어쨌든 라이브 서비스를 하겠다고 한 거긴 한데... 아무래도 사람들이나 추구 가치도 많이 바뀐 회사이기도 하고요... 외형적으로는 참 발전한 시리즈는 맞는 거 같은데, 재미적인 부분이 거의 답보 상태이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관심없던 사람들이 한 번 해보기는 좋은 거 같은데... 과거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괴롭기도 하네요 ;;

2023-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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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택틱즈오우거

올타임 킹갓 레전드인 디아2가 나오던 시절엔 카생돌고 메피바알잡는 콘텐츠만 해도 콘텐츠가 정말 많았습니다.

지금이랑 수평비교하긴 좀 오래됐죠. 지금은 온갖 시스템적으로 발전한 게임들이 수천 수만갠 되고

poe 로스트아크 등등 핵슬장르 갓겜들도 오래 서비스한 상태에서 디아4가 나온 겁니다.

쉽게 말하면 옛날엔 브라운관 tv만 봐도 우와 하던게 지금은 4k led tv를 봐도 그러려니~ 하고 별 감흥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디아4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찾아서 오랫동안 길게 즐길 수 있는 것도 능력 같네요.

전 강령으로 70중반까지 찍고 드루 부캐로 갈아타서 50 넘긴 상태입니다.

다른캐릭도 관심 많지만 다가올 파판 때문에 강제로 한 2주는 쉬겠네요 ㅠㅠ

2023-06-19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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