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뱅가드

최근 몇 년간 '누가 누가 더 못났나, 자폭챌린지'를 배틀필드 시리즈와 함께 실천하고 있는 '콜 오브 듀티'의 '뱅가드'도 올해 즐기게 되었습니다. PS진영의 월간 구독게임으로 나왔는데 사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체제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아무리 똥을 거하게 싸도 이만한 게임은 없다는 자위감에 결국 다시 총대(?)를 잡게 되는 ㅁㅇ같은 중독성은 오히려 '배필'시리즈보다도 한 수 위죠. 특히 최근 '모던 워페어2,3'이 차례로 배설물을 지려놓는 바람에 '뱅가드는 그나마 묽은 똥'으로 취급되면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저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입니다. 욕할 거리는 많은데 막상 패드를 잡으면 재미있게 즐기게 되는 그 매력은 아직 '콜옵'에게 건재했습니다. 정신없이 쏴재끼면서 현타 올때의 그 감정이란. 아~ '타이탄폴3'같은 거는 안나오나...

-액블 인수한 마소 : https://blog.naver.com/rdgcwg/223242661410

2. 라쳇 앤 클랭크 : 리프트 어파트

올 하반기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원래는 PS 독점작으로 2021년에 출시되었지만 올해 스팀으로도 출시되었죠. (저는 플스로 즐겼습니다.)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했던지라 이번에도 많은 기대감을 가졌고 역시나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게이이었습니다. 특히 PS5 전용으로 출시되어 신문물(?)의 능력을 자유롭게 펼쳐대는 그래픽이 참 멋졌습니다. 이젠 게임에서도 자유로운 소재로 등록된 '멀티버스'이야기는 호불호가 갈릴 듯 하지만 저에게는 그냥 무난한 편이었고요. 역시 이 게임의 묘미는 다양한 무기를 다채롭게 사용하면서 적들을 쓸어버릴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케이드 보듯 타고 스피드감을 즐기는 구간도 상당히 신났고요. 벌써부터 다음 시리즈가 기대되네요. 다만 클랭크파트의 퍼즐 부분은 은근 불호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꼽는 올 하반기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바하re4보다 재미는 더 있었네요.)

-2021 상반기 결산 : https://blog.naver.com/rdgcwg/222411880876

3. 색보이

이렇게 적다보니 PS진영의 게임을 대체로 적게 되는 것 같네요. 일부러 갈라치기를 하는 건 아닌데 올 하반기 즐겼던 게임들이 이렇게 되었네요. (절대 어느 한 쪽의 편도 아니고 둘 모두 박터지게 싸워서 유저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편이라는 점을 믿어주시길 바라면서) 그러고보면 이렇게 된 이유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번 주 하는 올해 즐겼던 과거의 게임의 경우 대부분이 구독 게임에 입점된 게임들이거든요. 게임패스와 PS스페셜 모두 구독하고 있지만 올해 저의 입맛에 더 맞았던 게임들은 분명 PS 진영쪽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게임패스의 경우 양도 많고 제법 좋은 게임들도 있었지만 대체로 매니악하거나 퍼스트 게임같은 경우 올해 평가가 좋지 못했던 것은 반성해야 될 것 같네요.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서 '색보이'는 코옵게임으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더 좋은 것은 싱글로 즐겨도 재미있던 게임이었지요. 접대용 게임으로는 최고였던 게임으로 후속작도 나와주면 좋겠네요.

-색보이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3187887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