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팀 버전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PS4를 사고 싶었지만 집사람이 못 사게 하네요~
제 인생의 마지막 콘솔이 이제는 고장나서 못 쓰게 된 PS3가 될 것 같기도...
스팀버전은 영어 뿐 아니라 일본어 음성으로도 플레이 가능합니다. 설치 전에 옵션탭으로 선택 가능해요.
PS1 시절부터 일본어 음성이 익숙해서 이번 MGS5 역시 일본어 버전으로 설치해 플레이 중입니다.
PC사양은 코어i7 2600에 라데온 R9 290, 윈도우10입니다. 모든 옵션을 최대로 높여도 원활하게 구동됩니다.
첨에 실행 중에 오류가 나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래픽 드라이버를 최신 베타버전으로 설치하니 해결되었습니다.
그래픽은 나쁘지 않다~ 수준입니다. 요즘 워낙 그래픽 좋은 게임이 많아서 그에 비하면 조금 못하지만 딱히 흠 잡을 데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일본 게임들의 그래픽에 실망한 적이 많은데, 그래도 이 정도면 그 중에선 최상급 맞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성이 좋아서 만족스럽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장소를 여러번 침투해서 반복 플레이를 해야할때도 있는데, 액션이 정말로 다양하고 이것저것 경우의 수가 많아서 지겹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리고 몬스터헌터나 포켓몬스터처럼 수집의 요소도 많습니다. 아이템이나 각종 자원,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도 수집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얻은 자원과 인력, 자금을 이용해서 마더베이스(본부)를 육성합니다. 이 때는 심시티스러운 느낌도 좀 있죠.
여담입니다만, 이 게임을 계속 하다보면 스네이크(빅보스)가 알카에다의 빈 라덴같이 무슨 테러리스트 두목 같기도 합니다.
임무의 대부분이 시설파괴나 납치, 사살, 탈취 뭐 이런것이고 이를 통해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이니 말이죠.
그래도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스네이크의 기구한 운명도 설득력있게 묘사되니 흥미롭습니다.
이제 20 시간 정도를 했지만 느낌상 반의 반도 진행을 못한 것 같네요.
실은 뒤늦게 제 플레이 시간을 보고, 내가 20시간이나 했나? 하고 놀랐습니다.
한글판을 기다리는 분도 있겠지만, 지금 사서 해보더라도 최소한 본전 생각은 안 들것 같은 게임입니다.
특히 한글판 출시 예정이 없는 PC나 엑스박스 사용자라면 그냥 지금 구매해서 즐겨보세요.
여담이지만, 코지마 히데오의 개발팀이 안 좋은 꼴을 당했다고 하는데 게임 처음 구동할때 코지마 프로덕션 로고는 나오더라고요. 이 로고가 나오는 마지막 게임이 될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하기도 합니다. | |
|
등록안내
얼른 나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