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8월 9일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신장 : 184 cm

시작전 체중 : 110kg

나이 : 40대 초반

허리 사이즈 40 전후

기타 : 고혈압 약 복용 中 ( 약 복용시 120~130  )

아무런 계획없이 그저 다이어트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처음 2주간은 식이로 조절해보자 해서, 1일 1식 했으며, 먹는 시간은 점심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처음 2주간은 흰 쌀밥(200g) + 양파 + 당근 + 오이 + 김치 + 멸치류 정도로만 해서 먹었습니다.

물은 하루에 1~1.5L 마신듯 합니다. 2주뒤 대략 6~7kg 정도 빠졌습니다.

3주차부터 식이 + 아침, 저녁으로 7km씩 총 14km 걸었습니다. 식단에서 밥을 빼고, 단백질 + 채소

위주로 변경했습니다. 4주차까지 계속하니 대략 18kg 정도 빠졌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몸에 큰 변화가 오게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겪게 되었으며, 걷는 도중 어지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거기다 면역력 저하인지 대상포진까지 겪게 됩니다.

이때 대상포진을 치료하면서 1일 2식(점심, 저녁)으로 10일정도 바꿔었습니다.

추석 즈음 고향으로 내려갔고, 어머니의 따스한 밥상에 못이겨 그만 3일동안 3끼를 모두 먹었습니다.

그래도 체중 1~2kg 정도 늘어서 선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추석이후로, 탄수화물(포도당)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3~4주차때 겪던 문제들이 포도당이 없어서 뇌에

영양분이 없는것으로 판단되어서요. 1~2주차때는 탄수화물을 먹어서 그런지 이런 현상들이 없었습니다.

9월 중순부터는 상황이 변해서, 점심은 식당에서 사먹게 되어서, 이것저것 안가리고 먹고 있습니다만,

밥은 1/2 공기만 먹고, 반찬을 좀더 챙겨먹고 있습니다. 걷기는 비가 오는날은 쉬었으며, 비가 오지 않으면

온도 상관없이 걷고 있습니다. 주말은 제가 집에서 밥을 해먹고 있습니다. 잡곡밥(백미 + 현미 + 귀리)과

생선 구이 + 야채(오이, 파프리카, 당근) + 쌈배추 + + 두부조림 + 김치 정도로 먹고 있습니다.

10월 23일 현재 결과

체중 : 110 -> 85.8kg

허리 사이즈 : 40 -> 33~34

고혈압 약 중단함 ( 130 -> 110 )

목표 채중은 84kg 이니 약 2kg 정도 남았습니다. 최종 목표는 80kg 이긴 하나

84kg에서 한동안 쉬어가려 합니다. 그리고, 고혈압 약은 끊었습니다. 이제 끊은지 대략 1달 되어가는데요

 매일 혈압을 재고 있는데 110/70 근처로 나오네요.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그동안 비만으로 인한

고혈압이 아니었나 생각되네요. 

물론 근육량도 키워야 하는건 알지만, 워낙 게을러서 따로 근육운동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아침 저녁으로 걷기로 때우고 있을 뿐입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아무런 지식없이 무대포로 했던

제 자신이 너무도 무지하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주변에 헬스장을 다녀볼까 합니다. 현재 식이로만 24kg 정도 줄였으나, 요요의

두려움이 심합니다. 그래서 먹고 싶은것들도 양껏 못먹고.. 하루에 1끼만 먹는게 고통이 크네요.

먹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너무도 잘 알기에 양껏 먹어도 유지가 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식단 잘 짜서 하시면 저처럼 고생안하실듯 합니다.

탄수화물은 꼭 드셔야 합니다. 하루에 반공기만 먹어도 생활하는데 어지러움증은 겪지 않으니 최소

반공기 이상은 드시는 쪽으로 하세요. 단백질은 근육을 만들지 않아도, 최소한을 유지하기 위해서

꼭 드시구요. 전 생선과 두부로 보충중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비타민 C 도 챙겨먹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소는 무조건 필수입니다. 저는 되도록 생으로 먹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