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하체 피티가 될거 같아 마음의 준비를 단디하고 파워렉 자리 잡고 빈봉으로 예열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오늘 이너타이 먼저하려고 했다고 ㅎㅎ

이왕 자리잡은거 이거 먼저 하자고 해서 시작

빈봉 30개하고 10키로꼽고 15개 15키로꼽고 10개했는데

이 친구가 오늘이 마지막 하체수업인 줄 아는지 20키로를 꼽더라고요.

솔직히 자신이 없었지만 뭐라고 할 수도 없고해서 해보니까 5개는 혼자서 가능

어시스트해서 8개 6개 6개 3세트

마지막은 10키로 덜어내고 10개 하고나니 땀이 비오듯 ㅠㅠ

다음에 파워레그프레스를 하려고 했지만 사람이 계속 쓰고 있었음.

난 브이스쿼트를 하자고 했지만 트레이너는 핵스쿼트를 하자고 옥신각신하다가

핵스쿼트로 결정.

사실 핵스쿼트 머신 무게 안끼고도 풀가동으로 5개도 못하거든요 ㅠㅠ

결국 트레이너가 어시스트해서 10개씩 4세트 겨우 성공.

피티 시작한지 20분만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 상황이었습니다.

이 헬스장 핵스쿼트 머신이 좀 웃긴게 머신은 초보자부터 고급자 다 즐길 수 있어야 되는데

스쿼트 60키로 드는 사람이 들기 힘든 머신이 무슨 머신이냐고요 ㅎㅎ

다음 하체머신 3종세트중 사람이 없는 레그컬머신을 진행.....

35키로 15개 4세트진행후에 거의 탈진상태 ㅠㅠ

레그컬도 마지막세트는 트레이너의 어시스트에 의지 ㅜㅜ

다음운동은 스미스머신 스쿼트

트레이너한테 스미스머신은 제발 사용하지 말자고 몇번이나 이야기 했는데

오늘은 유난히 하체하는 분들이 많아서 금방 납득하고

양쪽에 10키로씩 꼽고 4세트 진행

역시 스미스머신은 내려올때 무중력같은 느낌 너무 싫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운동은 이너타이머신

개인적으로 하체3종셋트중 가장 어려운 머신

25키로 20회씩 2세트 30키로 15회 1세트

운동 진행중에 트레이너 이눔이 내 가랭이 사이에 슬쩍 손을 넣더라고요.

깜짝놀라 트레이너는 쳐다봤지만 진지하고 근엄한 눈빛에......

49년 인생 남정네에게 처음으로 내어준 ㅠㅠ

요약..

백스쿼트 20*30, 40*15 50*10 60*8 60*6 60*6 40*10

핵스쿼트 0*10 4세트

레그컬  35*15 4세트

스미스머신스쿼트 20*10 4세트

이너타이머신 25*20 25*20 30*15

총평..

이거 하고 엉덩이운동 종아리운동 조금 하고 끝내려고 했는데 숨이 너무 차서 헛구역질때문에 그냥 회사로 출근ㅠㅠ

트레이너가 살조금만 찌우면 금방 무게 올릴수 있겠다고 꼬시는데 솔직히 몸무게 올리는거 좀 무섭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