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에 전 전선에서 기습남침을 하였습니다.

2. 미군의 입장에서는 장진호전투가 가장 참혹했을 겁니다. 평균기온 영하 30도의 추위(제2차 세계대전 중 가장 혹한이라고 불리었던 스탈린그라드 전투도 평균기온 영하 15도)에서 미군 제1해병사단은 중공군 9병단의 포위를 뚫고 흥남으로 철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 끝에 1950년 12월 11일 흥남으로 철수에 성공하고, 이후 영화 '국제시장'에서 첫장면으로 나오는 흥남철수에 성공합니다.(참고로 중공군 9병단은 미군 섬멸에 실패한데 이어 병력의 대부분을 동상과 포격으로 잃게 되어 철수하고 재정비하게됩니다)

한국군의 입장에서 제일 치열했던 전투는 백마고지전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휴전회담이 휴회되고 전선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유엔군과 공산군은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고지전을 벌였는데, 백마고지는 철원을 내다볼 수 있는 중요한 고지였습니다. 한국군 9사단은 중공군 39군에 맞서 12차례에 이르는 공방전 끝에 수 많은 사상자를 내고 백마고지 사수에 성공합니다. 이는 한국군이 중공군에 제대로 맞서 싸워 이긴 최초의 사례이며, 이 전투로 인해 9사단은 백마부대라는 칭호를 얻게됩니다.

3.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는 포로수용소로 보내졌는데, 거제도포로수용소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여기서는 반공포로(본래 공산군이었지만 잡힌 이후 자유주의로 사상을 바꾼 포로)와 공산포로가 서로 나뉘어 수용되었는데, 한국전쟁 도중에 공산포로가 반공포로를 학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합니다(거제수용소 폭동사건)

6. 25전쟁의 전개

한국전쟁은 앞서 말씀드렸듯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발발합니다. 전쟁 발발 직후 미군은 폭격기 등을 파견하여 지원에 나섰으며, 7월 7일에는 유엔안보리에서 유엔군 창설 및 한국에의 파견을 결의합니다.

하지만 파견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들도 최신식 장비로 무장한 북한군을 상대하기는 버거웠습니다. 애초에 북한군 전력을 얕보고 제대로 준비를 안하기도 했구요. 결국 전선은 밀리고 밀려 8월에는 낙동강까지 밀려 낙동강방어선이 형성됩니다. 이후 북한은 총공세를 펼치지만 이미 한계에 다다른지라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합니다.

이 틈을 타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은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기습작전을 계획합니다.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고, 9월 28일에는 서울탈환에 성공하죠. 이후 10월 1일에는 국군 3사단이 양양에서 38선을 돌파하여 이 날은 국군의 날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38선을 돌파한 국군과 유엔군은 북진을 지속하였는데, 10월 19일에는 중공군이 개입하여 북진은 저지당하고 유엔군은 38도선 이남으로 밀립니다. 1월 4일에는 서울에서 철수하는 1.4후퇴가 일어나기도 하죠.

이후 유엔군은 재정비를 실시하여 반격작전을 감행합니다. 수 차례에 이르는 중공군의 공세와 유엔군의 반격작전 끝에 유엔군은 38도선상의 유리한 지역까지 북진하는데 성공하고, 공산군을 휴전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냅니다.(유엔군은 1.4후퇴 이후로 전략개념을 기존의 북진통일에서 유엔군 전력보존 하 38도선상에서 전쟁종결로 바꿨습니다.)

휴전협상은 군사분계선 문제(38도선 vs 현 점령지역) 등으로 결렬이 되고, 이후에는 서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하는 고지전의 양상이 벌어집니다. 시간이 흐를 수록 상황은 UN군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결국 공산군 측은 UN군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여 휴전협상이 체결됩니다(1953. 7. 27)

참고로 이승만 대통령은 1953년 6월 휴전협정에 반발하여 유엔군과 사전협의없이 반공포로를 석방하는 돌발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휴전협상에서 대한민국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것이죠. 결국 미군도 이승만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여 그 해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되어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