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은 정말 명나라에 맞짱 뜨고 청나라에 실리외교 한거 맞나요?5
- [* 비회원 *]
- 등록일 2019-03-11 00:47
- 조회수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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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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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박스
정통성에 첨언하자면 명은 광해군의 세자책봉허락에 시간을 끌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광해군은 명에대한 감정이 좋을수가 없었겠죠? 거기다 분조해서 돌아다니면서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봤으니 쇄락하는 명과 강해지는 청 사이에서 전쟁을 피하고자 노력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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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비둘기
광해군은 기본적으로 당시의 성리학적 질서상으로 정통성이 없다못해 지지세력이 무존재급인 왕이였죠.
서자인데다가 심지어 차남 포지션에 늦둥이에 어린아이긴 해도 영창대군이란 적통까지 있는 상황이었죠.
지지세력이래봐야 분조하면서 만나게 된 의병이나 지방 양반 출신 북인들이었으니 왕이지만 주류에 못들어가있는 왕이었을겁니다.
후헤 인조반정으로 귀결되듯 이상황에서 친명노선을 택하지 않았다면 더더욱 빨리 반정으로 끝났을 왕입니다.
그 증거가 명의 파병요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강홍립을 보낸거죠. 그냥 광해군 시기의 명과 청은 서로 단독적으로 여진족을 정벌 할 수도, 중국 본토로 진입할 수도 없는 나름의 세력균형기였기 때문에 조선에 신경을 못썼다고 보는게 더 타당할 것 같습니다.
단지 인조처럼 대놓고 명을 빨아대진 않았다가 후대에 실리외교로 포장되어있긴 하죠. 뭐 빨아대진 않았으니 나름 당시의 팽팽한 세력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한쪽으로 붙지 않았다고는 볼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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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bermensch
선조와 인조사이에껴서 빛나보이는거지 광해군도 암군이었던거같아요... 그시기에 청기와에 미쳐있었던거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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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못쓰겠다
임해군을 보면 광해군이 어떤 늠일지 각이 딱 나오죠. 정통성 시비땜에 얘가 맛이 갔다라고도 하는데, 왕이 되어 한 짓을 보면 애초에 유전자가 너무 안 좋은 것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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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이나 인조나 외교적 스탠스는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어디까지나 기본은 친명이었어요.
광해군의 경우 정통성 문제때문에 엄청나게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그 와중에 반명? 그러면 더 난리났을 거에요
당대 조선 선비들의 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재조지은'이었는데요. 뭐 실제로 명이 많이 도와줬구요.
기본이 친명이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후금/청을 배격하지도 않았습니다. 두 왕 모두 대놓고 그러기엔 그놈들이 위협적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근데 왜 인조 때만 처들어왔냐구요? 그거야 후금이 그 전까지는 조선이 대놓고 간보는 걸 용인했으니까요.
근데 1636년 병자년에 후금이 칭제하면서 국호도 청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조선에 '우리냐 명이냐 택하라'고 요구했구요. 광해군이든 인조든 거기서 청을 택할 순 없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