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포럼 입니다.

이사일은 솔직히 협의입니다.딱 그날 빼는건 현실적으로 무리구요.님도 지금 거주하는집에서 이사나와야 하는거고 세입자도 이사갈집 구해서 나가야 하는거잖아요.민사는 무조건 협의가 제일 중요합니다.

다만 실거주의사표현하고나서 서로 조욜하다가 계약만료 적어도 한두달전에는 이사날이 잡히는 식으로 했을때 얘기구요.

어영부영 계약종료일이 지났는데도 이사날이 안잡히면 이건 심각한거죠.한마디로 적어도 6개월전에 통보하고 여유있게 진행하면 됩니다.

만기일을 가급적 지켜달라 하시고

이사갈집 구해지는 상황보면서 결정하자고 하시면 됩니다.

만기 이후 며칠 정도는 그냥 협의하에 넘어갑니다만

대부분은 임차인 입장에서 어차피 나가야할 집이라

빨리 나갈 수 있는집 찾는게 일반적입니다.

하루 쉬시더라도 내 집 직접 확인하시는게 좋겠지요.

인테리어를 하신다고 해도 직접 집을 보고 

어디를 더 고쳐야 하는지 확인도 되고요..

임차인하고 사이가 나쁘지 않다면,

임차인에게 살면서 불편했던 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물어보시면 더 좋습니다.

싸우자는 내용이 아니라 정부정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실거주 해야 함을 안내하고, 임차인께서도 넉넉히 준비할 수 있도록 일찍 고지한다고 편지 쓰듯이 정중히 썼습니다. 

(뭐 거부하고 계갱권 행사시 명도소송하고, 지연이자 청구하겠다 이딴 소리 아예 안 썼어요.)

다만, 내용증명에 이사일은 협의 할 수 있지만 묵시적 연장은 불가하다고 썼습니다.

임차인 입장도 생각해 보면, 서로 싸울 이유가 없더군요.

이 시국에 나갈 집 보러 다녀야 하고, 같은 급으로는 이사 갈 수 없는 게 뻔하니... 

제가 사는 집 퇴거일과 임차인의 퇴거일자를 맞추려 했는데 어렵더군요.

임차인이 빨리 구해서 날짜 확정지어주면 내가 맞춰 보겠는데, 자꾸 시간만 가고 

에효.. 임차인 닦달하려다가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못하겠더라구요.

얼빠진 소리 안하고 협조 하여 나가준다 하니 끝까지 정중히 대해야죠.

결국 있는 돈 다 끌어다가 임차인 이사일에 미리 맞춰놨습니다.

(임차인이 제 퇴거일 며칠 전 이사할 수 있게 돈 준비함.)

공과금 관리비정산 장기수선충당금반환등은 임차인과 계약한 부동산에서 임차인 퇴거할 때 정산 도와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또 이시국에 나가야 할 집 보여주는 것도 정말 고생입니다..

여러사람 보러 오는데, 구조를 보러 오는 건지, 보여주는 집이 없어서 오는 건지 별 사람 다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