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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집주인은 흔히 말하는 무갭투자 빌라왕이고,
아직까진 어찌어찌 터지진 않았지만 곧 터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약 종료 기간은 6개월 남았습니다.
HUG 임대보증금 보증이 가입되어있긴 하지만,
사실상 계약종료후 2개월 뒤에 사고 접수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보증금 타낼 수 있는 것은 못해도 계약 종료 후 3개월이 넘어야됩니다.
이자도 이자고, 새로운 집 계약 날짜 잡기도 어려우니 좀 답답한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집주인이 먼저 세입자를 도저히 못구할 것 같으니 중도계약 해지 생각이 있냐고 연락이 왔네요.
임차권 등기도 ok구요.
저한테만 온 건 아니고, 세입자들에게 전체적으로 전화 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한텐 좋은 얘기가 맞습니다. 제가 먼저 돈주고라도 제안하고 싶었던건데요..
근데 너무 저한테만 좋은 얘기라 의심이 갑니다. 이렇게 해서 임대인이 얻는게 뭐가있는지 파악이 안됩니다.
지금까진 어찌어찌 돌려막았을 지 모르겠지만 터질 시점을 자발적으로 앞당긴다?
주변사람들한테 얘기했을 땐,
요즘 전세사기 처벌이 굉장히 쌔졌고, 임대인은 이렇게 해서 "사기칠 의도가 아니라 투자실패, 임차인 피해 보전에 최대한 노력했다"
라는 걸로 선처 받으려고 하는게 아니냐? 라는 의견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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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고소하지말라는 의미와 사기가 아니었다는 면피성 자구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하루빨리라도 중도해지해서 보증이행 신청하는게 이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