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거라 봅니다. 정부가 뭘 잘했나요. 국민이 말을 잘 듣고 마스크 착용 잘해서 감염률이 낮은거죠. 정부가 해야할 일은 시스템 체계를 잘 구축하고 백신을 빨리 들여와야 하는 겁니다. 그걸로 평가 받아야하구요.

의료인력 갈아 넣고 있는거 빠졌네요.

저도 의사고 전부 동의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abstract라도 써드릴 수 있으나 문위병분들 수준에 맞지 않는듯 하여 굳이 쓰지는 않겠습니다.

대집이 뽐뿌하는구나?

그당시 프랑스도 확진자가 대폭발할 시대였으니.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의료시설이라는 '하드웨어'는 나름 유럽 톱 클라스였고, 시스템 또한 좋은 편인 프랑스가

정말 이성적으로 철저하게 한국 방역에 대해 분석하고, 결론을 내린게, 우리는 한국처럼 할 수 없다였습니다.

그 이유로 든게 (1)국민성, (2)의료진의 헌신이였습니다.

다른 요인들, 특히 시스템적인 것들은 프랑스도 다 하고도 남는다고 했고요.

국가 시책이 마음에 안들면 일단 반항하고 보는 프랑스인의 국민성과, 의료진들도 인간이다 라는 권리의식 때문에 한국처럼 못한다.

2003년, 전 유럽이 폭염에 휩싸였고, 그 중심에 프랑스가 있어 가장 큰 피해를 봤습니다.

폭염 사망자만 14,000명 이상 나왔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프랑스의 응급 시스템은 매뉴얼대로 제대로 돌아갔었지만 워낙 피해가 심해서 모두들 다 케어하지는 못했는데

하필 폭염때가 프랑스 여름 바캉스시절인 8월, 당연 의사들이나 의료공무원들도 휴가를 갔을 때입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만단위가 나와도 휴가를 받은 의사들 상당수가 복귀하지 않았지요.

프랑스인 생각이, 일년 내내 의료현장에서 일한 댓가로 여름 휴가를 받았으니 휴가는 나의 권리다.

모든 의료진이 같은날 휴가를 갈 리는 없으니 의료현장은 지금 당직으로 있는 의사들이 책임저야지 내가 책임질 일은 아니다.

이게 바캉스 간 의료인력들의 생각, 아니 프랑스인들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당연 긴급복귀를 대상자 말고 휴가가 보장되고 휴가를 간 의사들을 욕하는 프랑스인들은 없었습니다.)

14,000명이나 폭염으로 사망했어도 그건 천재지변으로 인한 어쩔수 없는 일, 대비를 안한 개인의 잘못, 당시 현장에 있던 의료시스템을 넘는 과부하, 이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물론 현장에 있는 의사 및 의료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못한게 있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난받았고요.

한국 같았으면 어떻게 했을까요? 굳이 여기에 안 적어도 다들 짐작하실 것입니다.

물론 개인이나 단체의 헌신은 칭찬해줄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걸 시스템으로 보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