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7세 사회중년생(?) 싱글 남성 입니다.

현재 원주에 소재한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고, 서울에 주소를 두고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동원 가능한 자산을 털어서 집을 구매해두고 싶은데, 제 조건에서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께서 몇 마디 조언이라도 해주실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 그간 해낸 뻘짓들

1. 원주 공공기관 이전 특별공급 사용 안함

 아파트 구매 시에 상당 부분의 금액을 대출로 낼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2. 원주 구축 아파트를 아무 생각없이 구매했다가 약 3천만원 손해보고 매매함

 가장 뼈아프네요. 생애최초 주택 구매 / 특별 공급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3. 이번 폭등 전에 경기권에 집을 구매하려다 포기함

 퇴사 후 홍콩으로 유학을 준비하려고 매물 찍어놓고 직전에 포기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후 홍콩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_T )

총알 열심히 안 모으고 대충 쓰면서 살았다든지, 집값 오를줄 알고서도(이렇게까지 오를줄은 몰랐지) 미리미리 준비 안했다든지 하는 자잘한 뻘짓들도 있지만

굵직하게는 이정도입니다.

☐ 현재 조건

1. 주택담보대출 제외 보유현금 + 대출 영끌 약 3억 (1금융권 내 대출 기준)

2. 청약 특별공급 해당사항 없음

3. 청약통장 개설 2010년 9월, 일부 미납으로 현재 인정회차 96회

 풀 인정 받아도 1500이 안되는지라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향후 청약 바라보고 계속 불입하는게 낫다고 판단되면 인정금액 전액 불입하고 인정시기까지 존버해야겠죠..?

4. 소득수준 : 세전 6천대 중반 가량

 올해는 세전 7천가량 잡힐지도 모르겠네요

☐ 주택 구매 관련 희망사항

1. 희망지역 : 서울 혹은 경기, 가급적 동/남부 지역

 주말에라도. 원주로 출퇴근하려면 서울이나 경기 북/서부는 너무 힘들 것 같아 가급적 동/남부면 좋겠습니다.

2. 입주희망시기 : 2024년 7월 ~ 2027년

 내년 7월부터 2년간 해외 파견 예정이 있어, 귀국 후 입주해야 합니다.

3. 구매목적 : 실거주 안정 (부동산 가치상승 대비)

4. 갭투자 : 가능

 입주희망 시기에 여유가 있어, 집값 상승을 대비해서 전세 끼고 구매 후에 만료되면 실입주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5. 구축/청약 : 무관

 실거주 목적이어서 너무 구축은 아니면 좋겠지만 입지가 괜찮으면 감수할 수 있습니다. (근데 비싸겠죠..)

 청약은 특공 조건이 안되어서 운빨 터지길 기대해야 하는데 딱히 운이 따르는 편은 아니어서 자신이 없네요

6. 희망평수 : 59 ~ 84

 84형 가능하면 좋고, 59 미만까지는 안 갔으면 좋겠습니다.

기타 조건은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쾌적한 주거환경, 즉 집값이 비쌀 환경... 과 일치할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조건에서 선택 가능한 선택지가 무엇이 있을까요?

짬 날때마다 네이버 부동산 국토부 실거래가 켜놓고 여기저기 아파트 찍어보는데

어쩌다 집값이 여기까지 왔나 싶다가도 그간 기회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서 나는 뭐했나 싶기도 하고

출국 전까지 돌아와서 살 집은 마련해두고 싶은데 여건이 녹록치 않아서 마음이 급하네요.

구축이든 청약이든, 관심가지고 볼 만한 지역, 거래방법 등 어떤 조언이라도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