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시는 분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목표가 파이어족인데 정년하게 생겼네요ㅠㅠ

글을 읽어내려가며...

한참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직장동료나 친구들만나면 항상 이슈되는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나는 뭐하고 있었던건가... 라는 생각을 계속하며, 자책했는데... 

이 글을 보니 힐링이 되네요. 

자주 상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허황된 삶 ( 몇억짜리 차 타면서, 명품 사고, 호텔가서 밥먹고 등등) 을 원하는게 아닌 소소하게 살아가려고 해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필요한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득바득 살아가고 있는거죠.

젊을 때 치열해야 나이 들어서 여유를 가지더군요.

근데 대부분 젊을 때 쓸데 없는데 열정이 넘치고 (여기 오는 자발적 정치 에이전트 보면 딱 견적 나오죠) 나이 들어도 그 버릇 그대로 갑니다. - 사실 이건 남 이야기 아닌 제 이야기일 수 있어서 항상 반성하는 삶이 필수라 봅니다.

그래서 x-wing님이 저보다 젊은 나이에 가진 젊은 생각을 보면 부럽네요.

아 제가 딱 30대초반에 딱! 님과 같았습니다

옳은 말씀이긴한데요

소득에 맞춘 행복이란 사람성향도 맞아야합니다

절에 스님이 아닌이상 도시에서 사회생활하다보면 항상 파도처럼옵니다. 절친 9명이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습니다

아 물론 그친구들은 무리해서 대출로 결혼하면서 집을샀습니다

처음엔 한명 그럴수 있죠 다음엔 세명 그럴수 있습니다

동요안되요 내복이 아니였겠지 합니다

6~7년이 지나고 9명이 되고 집에 투자안한 행복한 한명은

바보가 되어있었습니다 술자리에서도 다들 한명 눈치를 봅니다

화장실만 다녀오면 주제가 부동산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제 그 한명이 눈치를 봅니다 죄지은것도 없는데

술자리에도 편히 못나갑니다 인간관계가 안됩니다

회사에서도 부동산 주식 가족모임도 부동산 주식 얘기

그래도 굿굿히 행복하다 자위하면 살고는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데 벼락거지 소외감을 이길 수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결혼한 배우자가 동요되지않고 같은생각이어야 하죠

아이까지 있으면 더 생각이 깊어지죠 얘기가 달라집니다

친구들 아이들 학원 3~4개 할때 그만큼 못해주면... 

결론은 적당히 두루두루 남들할때 따라가야 한다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알게된게 지나친 행복은 독입니다. 

행복 또한 아끼면서 살아야합니다 

난 행복하다 우리식구 행복하다 맨날 자위하면 

살만 피둥피둥찌고 아이가 인생의 작은 굴곡도 힘들어 합니다

뭐든지 적당히 중간으로 살기가 좋은거 같습니다

저는 이번 부동산 폭등기에 변두리에라도 신축아파트를 얻었습니다.

매일 화가 났던 저는 그래도 그 순간 좀 마음이 풀어지더군요. 저는 제가 욕심이 없는줄 알았습니다.

신포도는 포도를 얻어봐야 자기가 진짜 뭘 원했던건지 알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얻을수 없는것에 나는 저런게 원래 필요가 없었어 라는 자위를 했던것이고 그걸 얻는순간 저의 위선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제 다주택자가 꿈입니다. 저는 주택 하락기가 오고 규제가 풀리면 다주택자를 할껍니다.

큰거한장이면 10억인가요?

좋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