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짜리 집을 사려고했던 제가 제 수준에는 5억 이하의 집이 적당하다는걸 깨닫게 됐습니다.

기혼이었다면 배우자 이름으로 신용대출 5천 정도만 받아도 가져갔을텐데.

미혼이라 혼자서 7천 신용은 DSR을 엄청난 퍼센테이지로 잡아 먹더라구요.

내집마련에 조급했던 저의 잘못이죠.

서른초반에 자력으로 6억짜리 집 산다는 자체가 애초에 잘못된거 같기도하네요 ㅎㅎ

--------------------------------

대부분의 영끌러들이 보금자리나 적격대출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신용이나 마통으로 차액 납부하려고 할텐데.

신용이나 마통을 막아버린거죠.

이 정책의 취지는 1주택 1분양권으로 갈아타기를 막으려는거 같습니다.

덩달아 영끌러들도 막아지고, 시드 없는 초년생들도 막아지는것 같네요.

대구의 경우 23년~24년 완공되는 물량이 엄청 많습니다.

조정전이라면 신용 못 땡겨와서 등기치기전 전매 해야하는 상황도.

기혼이라면 배우자 명의로 지금 마통 땡기거나.

1주택 1분양권이라면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매도 해야하는 상황도.

조정이후 전매 불가능한 경우 저연봉 영끌러의 최악은 계약금을 날리는 상황도 올거 같습니다.

-------------------------------------

청년 만35세를 만39세로 늘려주고.

30년 대출을 40년 초장기 모기지론으로.

생각해보면 LTV, DVI 한도내에서 시드를 50% 모아서 DSR 40% 안넘게 주담대로만 사라는거 같습니다.

6억이하 집값은 6억으로, 9억 이하 집값은 9억으로 가속화 될듯합니다.

능력되는분들은 급매를 줍줍하거나, 매도를 하지 않고 2주택으로 가거나.

저처럼 능력 안되는 분들은 내집 마련에 좀 더 멀어지겠지요.

단편적으로 만39세까지 3억 모아서 6억짜리 집을 사라는게 딱인거 같습니다.

최소 2.5억은 모아야 6억집을 도전할수 있는?

(사실 이게 정상 같지만, 돈모아서 집 사기보다 집값 오르는게 더 빠르니 영끌을 하죠)

만39세에 집을 사서 만79세. 여든까지 빚 갚다 죽어야하는 자본주의 노예가 될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

제 경우에는 5억이하 집을 사던가.

줍줍나오는 4억이하 59형 집을 청약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3년즈음 급매 나오는? 조정이 올? 그때가 제게는 마지막 기회 같네요.

(하락론자 아님, 우상향론자임!)

그냥 제 생각입니다.

부린이에 인사이트가 남들보다 뛰어난건 아니니.

개인적 견해로만 봐주세요.

12년짜리 청약통장 수업료 씨게 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