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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전세사기(?)를 당한 후 이행청구를 승인받아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빌라로는 다시 이사하기에는 그다지 마음이 끌리지 않았고, 이리저리 고민 끝에 신축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집 구경 갔을때 정수기 때문에 타공을 여쭤봤는데
싱크대 상부도 옵션을 선택한 엔지니어드스톤?으로 되어 있기에 당연히 안될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자 싶어 정수기 타공이 되냐고 여쭈었고 당연히 안된다고 하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정수기 이야기했더니 무타공 정수기도 있다고 하셔서 나중에 검색해봤더니 수전 주둥이에 연결하는 절수기? 형태더라고요 ^^;;
이사날은 5월이라 했지만
사실은 이행청구 승인을 받은 입장이기에 이사날짜 협의만 되면 당겨질수도 있었는데요.
정확학 이유는 모르겠으나 집주인은 이자때문에 4월 입주자를 원했고, 중개인은 지금 시기에 4월 입주자는 구하기 힘들다고 하셔서 일단 계약은 하기로 했습니다.
(TMI지만) HUB에 이자날짜 협의를 하면서 저도 이삿날을 빨리해서 돈을 빨리 받는게 맘 편했고, 집주인도 4월이 좋다고 하여 HUG측에 4월 날짜를 잡아달라고 협의하는 도중에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집주인은 이미 4월이 확정날짜로 알고 계시더라고요;;)
계약서에 5월로 되어있는 날짜를 4월로 해줄수 없냐고 하길래 아직 HUB회신이 안와서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거의 될거다. 하지만 확답할수는 없다.
그리고 중개인도 잔금일을 계약서상보다 당길수는 있는데 미루는 계약서는 없다고 하셔서 일단 5월로 작성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계약쓰러 가기전
타공 이야기가 생각나서 제가 쓰던 커튼이 있기에 먼저 가서 중개인과 커튼박스에 타공이 되는지, 보통 계약은 어떻게 하는지 여쭈어 보려고 조금 일찍 출발했는데요.
저보다 일찍 와계시더라고요... 계약서를 읽던 도중에 여쭤봤습니다. 그때 싱크대 타공안된다고 하셨는데 커튼박스 타공은 어떻게 되냐 여쭤봤고, 안된다고 하시기에 층수가 5층인데 커튼도 못달게 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되물었고 중개인도 커튼은 달게 해줘야된다고 했습니다.
요새 무타공도 잘나온다며 무타공을 고집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어찌저찌 커튼박스 타공까지는 허락을 받아냈는데..
다시 또 커튼 타공을 어디까지 하시냐 여쭤보시고, 작은방까지 다 하실꺼냐고 하시고...
작은방 2개는 블라인드를 설치할거라 타공을 할거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심각한 표정으로 휴대폰으로 뭘 검색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뭘 검색하셨는진 모르겠지만...
그리고 또 이야기 하시는게 신축 아파트다보니 월패드나 조명스위치에 보호필름(?)이 붙어있는데 그걸 안뗄 수 없냐.
그래서 저도 그런거 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대로 둘꺼다 라고 했습니다. (계약서상 쓰진 않았습니다.)
이후 TV는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시길래 무타공업체를 부르던 이젤을 하던 할것이다 하고 했고, 아트월에 뭘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시길래
무타공은 구멍도 안뚫는건데 어떤것 떄문에 그러신지 여쭤봤습니다. (시계는 아트월 후크에 걸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아트월에 흠집이 생길까봐 그렇다', '안생기게 조심해달라'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약을 마치고 집에와서 침대에 누웠는데 갑자기 이런저런 걱정들이 몰려오더라고요.
커튼박스 타공까진 몰라도 필름까지 사사건건 이야기하는 집주인이면 나중에 2년뒤에 이사갈때 작은 흠집(?)이라도 나면 서로 얼굴붉힐일이 있을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잠이 안와서 무타공 커튼은 어떻게 나오는지까지 검색하다가
이게 지금 커튼박스 타공문제가 아니라 나중에는 이런저런걸로 다 사사건건 태클을 걸꺼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전셋집 커튼박스 타공으로 검색하다가 보니까 커튼박스 타공은 타공하라고 되어있는 공간이라 사실 집주인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계약서에 쓰인 원상복구란 일상생활 하면서 생기는 흠집에 대해서는 원상복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판례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더 검색해보니 원상 복구라는 말이 100%는 아니고 못 타공도 2~3곳까지는 집주인 허락없이도 해도 된다는 글도 있고요.
(다만 결국 제 집이 아니니 집주인 허락을 받긴하겠지만요.... 저도 타공을 싫어하는 편입니다. 복구가 안되니까요)
그래서 일단 중개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이계약이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쭉 이야기를 들어보니 새집상태로 전세를 내주었으니 새집으로 돌려달란 이야기인데, 사람이 살다보면 새집일수는 없지 않냐고 했고
중개인도 지금 집주인이 자가마련이 첨이고 전세도 처음이라 의욕이 앞선것이지 나중에 나갈때 원상복구가 100% 복구는 아니라는것을 이야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이삿날자 지금 2주 약간 넘게 남았는데요.
집주인 너무 꼼꼼해서 집을 신주단지 모시듯 살아야되나 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너무 쌓이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서 제가 받았던 느낌을 말하고, 깨끗하게는 쓰겠지만 집주인이 만족하실진 모르겠다.
느낌에 새집을 줬으니 새집 그대로 달라고 하시는건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다. 일단 계약 파기를 하면 계약금을 날릴것이니 저는 계약대로 진행할것이고 2년뒤에 줄건주고 받을건 받겠다. 라고 하려고 생각중인데..
어제 침대에 누워 커텐박스 타공을 할때 커터칼로 타공구멍만큼 반달형태로 도려내고 나중에 나사를 빼면 다시 벽지를 딱풀로 붙이면 감쪽같지 않을까 싶다가도 괜히 그러다 더 티나면 뭐라하지 않을까 싶고...
그럼 이건 어떻게 저건 어떻게.. 이리저리 꼬리에 꼬리를 물다가
살다가도 작은것 하나 조심하게 될거 같은데 애초에 그런 계약을 안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서요..
저도 지방에 전세를 주고 있는 집주인과 세입자의 심정을 모두 아는 입장에서
당연히 사람들 들락날락하며 구멍나면 집은 싫지만, 꼭 필요한것은 해줘야된다는 입장이라서 이해가 안되는것도 많습니다.
지금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은상태에서 현재는 그정도면 자기가 직접살아야지 전세를 왜주는건가 싶은 지경까지 왔는데요.
집주인과 어떻게 해결하는게 베스트일까요..?
어디다 글 쓸지 몰라서 재테크 포럼에 글을 씁니다.
이곳엔 세입자도 계실테고, 집주인이자 임대인도 계실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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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앤덕
커튼도 못치게 하고 보호필름도 못 떼게 하고;;
걸러야할듯요
사실대로 이야기하려고 하거든요. 집주인분만큼 살 자신은 없고 나중에 맘에 안드실수도 있다고
파기하실 생각 있으시면 계약금 돌려달라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