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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당첨되고 계약하면서까지 혼자 해본 생각. 34
이름: Amator


등록일: 2021-05-09 00:27
조회수: 3801 / 추천수: 8





주변엔 청약 당첨 시켜주고도 낙방하면서 무주택 유지하다가,

묻지마 청약 없어진 이후 인기 없는집 하나 먹긴했는데.

계약하기까지 해본 생각들 적어보겠습니다.

 

 

1. 돈이 없어서 못사는게 아니고 안사는거다.

 

동대구역에 31py 6억짜리 집을 영끌했습니다.

제가 얼마로 샀는지 알면 놀랄겁니다.

계약금 조차도 마통에서 일부분 꺼내서 계약했으니까요.

주변에 안산사람들은 하락(폭락은아니어도)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더라구요.

이번에 알아보면서 씨드가 크지 않아도 살수있게끔, 대출이 잘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서울은 제외하고, 보금자리되는 6억 이하로 한정 지을게요.

(적격대출은 DSR규제 대상)

보금자리 3억 나오고, 보금자리는 DSR 규제에 들어가지 않으며.

완공 3년동안 모으는 미래소득과(저는 미혼이지만, 부부라면 제가 모으는 2배 이상으로 모으겠죠)

신용 대출, 마이너스통장, 직장대출(없을수도있지만) 등등 많더라구요.

공단이나, 기금으로 운영되는 대출은 은행권에서 조회되는 대출도 아닌걸 알게됐고.

집 살때 먼저 알아봐야하는건 내가 받을수 있는 대출상품과 내가 살수 있는 집의 가격인거 같습니다.

(디딤돌, 보금자리, 적격대출 이 3개의 차이도 얼마전에 정확하게 알았으니까요)

 

 

 

2. 하락할까, 상승할까.

(하락을 기다리는건 무주택자가 아닌 현금부자다)

 

계약당일 아침까지 고민 되었습니다.

당연하겠지요. 이제껏 살면서 제일 비싼 소비라고는 2천만원짜리 자동차인데.

이번엔 1억도 아니고 6억짜리라니.

대구 물량 많고, 22년부터 24년까지 완공되는 주택수가 엄청나죠.

제 경우엔 조정지역이라 전매도 안되고, 비과세 되는 시점이 지금부터 5년.

5년사이에 대구는 조정지역 지정전에 계약한 분양권 거래나,

입주시점 전세들 많아서 조정은 올거라 봅니다.

그치만 삼성전자가 10% 떨어졌다고 그게 폭락이냐 그건 또 아니지요. 

99천원갔다가 지금81천원까지 왔으니까요.

 

주식중에 SKC 거래정지 되었을때, KRX 2차전지 ETF하락 심했죠.(둘다 소유했었음)

근데 SKC는 거래정지되니 맘이 편하더군요.

아마 제가 사는 집이 거래정지처럼 거래는 안할거니 하락하든 말든 상관없겠죠.

저는 나중에 팔테니까요.

SKC가 거래정지 풀리면 지켜보다 남은돈 다 넣어야지 했습니다.

근데 하락할때는 무서워서 못넣다가, 이내 바로 상승하더라구요.

15만원에 다 털어내고 계약금으로 썼구요.

집도 하락하면 무서워서 못살거 뻔합니다.

현금부자들은 하락하면 주워담겠죠.

허나 무주택자는 하락하는중에 빚내서 집을 못삽니다.

(무.서.워.서.)


계약 포기하면 7년간 청약 불가인데...

7년뒤에 분양가격이 올라있을까 내려있을까 생각하니.

당연 올라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청약이 아닌 일반적인 아파트 매매가격으로 봐도 말이죠.

 

어차피 내가 실거주할거고.

훗날 결혼해서 이정도 위치면 내 자녀가 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거주는 언제나 옳죠.

 

 

 

3. 왜 이제 샀을까.

 

17년도 대구 아파트 가격은 지금 가격의 반도 안하는곳이 많았는데.

그때 당시에도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고, 내가 그만두지 않는이상 돈 걱정 없었는데.

왜 안샀을까? 하는 생각이 더 크더라구요.

물론 그때가 28살이었고, 결혼도 먼 미래라 생각했고.

내집 마련하는 친구들도 없었으니 말입니다.

 

훗날 지금이라도 샀으니 웃는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요)

 

 

 

4. 하락과 상승 얘기는 등기친사람들말만 들어라.

 

주변사람들중 하락한다고 하는사람들중에 열에 아홉은 무주택자였습니다.

하락한다고 경고를 주는건 전문가들도 아닌, 다주택자들이 매도 하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네이버 부동산을 한번씩 보면 거래는 절벽입니다.

 

그와중에 급매라고 올려둔거보면 가격은 급매가 아니더군요.

작년 11-12월을 기점으로 호가가 엄청 올랐는데.

매도 가격을 보면 '급매는 아니구나, 세금 낼돈은 다들 갖고 있거나 이미 계산기 다 두들겼겠지' 라고 생각들더라구요.

 

 

 

5. 하락보다 무서운건 금리다.

 

전액 현금으로 집사는 사람은 별로 없겠죠.

돈 없어서 갭투자 한다는 말도 있으니까요.

하락에는 안팔면 되지만.

오르는 금리에는 무조건 이자를 더 내야 하니까요.

저처럼 2030 영끌족들 많습니다.

 

직장에서도 엑셀 함수는 잘안쓰는데.

평생 써볼 엑셀을 이번에 다 써본듯합니다.

 

자금조달계획서 쓰면서 엑셀로 정리하고.

중도금 대출부터 보금자리, 신용대출까지.

금리별로 시뮬레이션 다 돌렸습니다.

 

24년 입주당시 제 월급으로 감당가능한 이율이 4%초반이고.

4% 중반넘어가면 진짜 라면만 먹고 살아야할 상황입니다.

 

그때되면 전세놓거나, 월세 놓아야 하는데.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그래도 계약하라고 하시네요.

필요하면 용돈 주신다고...(감사하죠)

 

지금은 국내 주식은 전액 매도했고, 미국 주식만 500만원정도 들고있는데.

옐련의 금리인상 한마디에(물론 머스크 트윗이 더 영향력 있는듯합니다) 기술주들 하락하는거보면.

조만간 인상시작될듯합니다.

빨리 중도금 이율만 높고, 입주당시 보금자리론 할때는 저렴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6.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당첨되고 계약전 DSR 규제가 나왔습니다.

6억이하(5억9500만원)집이라 DSR은 상관없었습니다.

LTV, DTI는 넉넉해서 보금자리 3억대출에 1억신용 공식이 먹혔죠.

근데 그 뉴스를 보니 너무 이상한겁니다.

 

청년, 무주택자 늘려주겠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해줄건지? 이런건 전혀 없고.

대충 보금자리 30년을 40년으로 늘려준다정도...

 

DSR에는 정부대출상품은 안들어간다고하나.

금융위원회와, 주택금융공사 문의하니 디딤돌은 정부대출상품 맞는데, 보금자리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고 정확한건 알수없다 일뿐.

너무 혼란스럽더라구요.

그래도 디딤돌이랑 보금자리는 DSR 제외된다는 해석이 많아서 저는 그냥 계약했습니다.

당장 계약인데 난감하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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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DSR 규제와 동시에 무주택자나, 청년 대출 완화시켜준다하는데.

무주택자는 이번이 1주택자로 되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집값은 상승도, 하락도 아닌 완만한 우상향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글은 삭제하지않고 3년뒤에 등기치고 얼마로 계약했고, 미래소득은 얼마고, 대출은 얼마 받았는지 다시 남겨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집을 사야겠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준건, 결혼할때 집 해올수 없다고 떠나간 연상의 전여친 덕분! 괜시리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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