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건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사태가 영향을 미친것으로 예상한다.
19일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부동산 생산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줄었다. 건설업 생산도 1.8% 감소세를 보이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헝다그룹과 부동산 개발회사 부채위기로 소비자 주택수요가 위축돼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상위 100개 부동산 개발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정부 사회기반시설 건설속도도 더뎌 업계침체는 더욱 악화되는 상황이다.
불안정한 시장에도 중국정부는 성장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제성장률 전망 또한 어두운 분위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인 헬렌챠오는 블룸버그TV에서 “전력난 충격 등으로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3~4%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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