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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가지고 있던 30평대 5년된 아파트 손해보고 팔고
구미쪽에 40평대 후반 구축 아파트 계약했습니다.
여기서 정년퇴임할 때 까지는 살 생각이라 나중에 되팔거 생각은 안했고
그냥 거주성만 고려했는데 가격도 훨씬 싸고 환경도 괜찮은데다
그 전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싹 다 해놔서 워낙 상태가 좋아서 들어오면서 인테리어 할 것도 없겠더라고요.
사실 뭐 대출도 없고 해서 이대로 살아도 큰 지장은 없는데
안좋은 일이 좀 있다보니
이제 대구라는 곳은 쳐다보기도 싫고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팔아버렸습니다.
직장도 구미에서 가는게 더 가깝기도하고 해서...
손해본 금액 생각하면 속이 쓰리지만
그래도 계속 살 생각으로 관리를 신경써서 했더니 집보러 온 사람들 반응이 좋았고
그나마 초 신축 아파트들 하고의 경쟁을 이겨내고 팔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도 아니었으면 더 팔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제 팔고 나니까 시원 섭섭하네요.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추억이 많은 곳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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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내가 좋아서 사는 집이 최고죠.
새로 가시는 집에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