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의 40대 중반 홀벌이 1자녀 유부남 의 질문글보며 인생을 돌아봄12
- 아이둘
- 등록일 2025-06-09 12:02
- 조회수 2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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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심먹자
30살까지 돈못벌고 살다가, 42, 43쯤에 강남에 13억(대출3)짜리 분양받았떠니, 4년지난 지금 지금 30억이 되어있네요..
주식 소소하게 해서, 5억쯤 들고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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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통통이
비교하면 할수록 삶이 고달파 집니다.
위의 '꽃등심 드시는 분' 처럼 강남에 분양받지 않는 경우를 빼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는 없지요. 지금 가진 자산도 많으신거 보니 나름 열심히 사신거 같은데, 조금 내려 놓는것도 필요하구요.
제 주위에 쉽게 부자가 되신 분들 나름 열심히 비법을 물어보고,찾아보고 했는데, 결론은 어이없게도 부잣집 딸과 결혼했다든지, 아부지가 부자였다든지 ... 본인들은 부모님 , 처갓집 덕을 안받았다고 항변하지만, 백그라운드가 왜 백그라운드겠어요? 부자 옆에만 있어도 작은 부자가 되는 세상인데.. 자수성가 해서 그만큼 모았으면 최선을 다한겁니다.
나도 마포 준신축 국평하나,지방대 옆 원룸건물 하나 있는데, 자산이 30억 언저리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사실은 아부지가 빌려준 돈으로 마포 분양받은거라, 마냥 자수성가했다고는 말 못할 형편이라.. 그 동안 수고하셨어요. 토닥 ~ 토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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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
말씀 감사합니다.
비교에 대한 인식은 정말 동감합니다. 전 가족의 미래를 위한 자산증식 활동에 통찰을 얻기 위해 지금 나보단 성공한 분들(특히 자산, 자식교육)의 경험을 언제나 궁금해 왔고 비슷한 환경에서 저보다 좋은 결과를 내시는 선구자들의 조언을 구하며 '지금 잘 하고 있는건가, 이게 맞나, 앞으로 어떻게 될까' 회의가 들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백그라운드가 더 든든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양가 부모님과 친인척으로 인한 지출과 문제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빽으로 초기자본이 있었으면 증식속도가 몇배는 되었을텐데.. 하는 상상은 해본적 있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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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로운영혼이고싶다
진짜 열심히 사신게 글에 느껴지십니다. 저희 어머님이 정말 아끼고 아껴 사시는게 몸에 베이셔서 저도 그걸 많이 보고 자랐지만 그래도 해주실걸 늘 많이 해주셔서 아이들이나 저에게 쓸건 쓰네요.. 커피시원하게 한잔 먹고싶은데...하면 옛날엔 안먹었지만 급할땐 그냥 스벅서 먹고 아님 저가라도 먹고요..
서울에 사시니깐 비교군이 다른거 같네요 전 지방이라 이미 충분히 자산이 어마어마 하신거 같거든요..
제가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본인을 위해서 쓰시라! 건강할때 여행도가고 시간과 건강이 나중에 안될수 있잖아요. 2. 그 아꼇던 세월이 헛된게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하셨기에 지금 모든게 이루어지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늘 아끼시고 무언가 하고 계시기에 더 나아가고 계신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을 위해 쓰시고 즐겁게 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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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둘
고맙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아끼고 아끼셔서, 동생과 둘이서 어릴때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뭐였냐 하면 가끔 배가 고팠다 할정도의 생활을 했습니다. 대학 들어가고 부터 무엇을 이루고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며 아둥바둥 죽지 않을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생각합니다. 자유로운영혼님과 저의 삶의 우선순위가 약간 상이하여 아직까지는 가족을 위해 쓰는것이 자신을 위해 쓰는것보다 더 즐겁고 보람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어 말씀하신대로 이제는 본인을 위해 조금은 할 때도 되었다 생각합니다만 아이들 출가 전까진 계속 이런 생활을 즐겁게 계속할것 같습니다..
전 서울에 살아본 적이 없는 경기 토박이입니다. 시작은 2005년 안산에 대출포함 1.2전세, 7년 모아 3.5억에 안산자가 매입, 이후 경기서남권 중 가장 학군좋으며 가격낮은지역인 귀인초중학군 귀인현대홈타운 대출포함 5.x매입, 이후 매도하며 목동7단지 작은평 정말 영끌하여 제돈 6억정도에 전세끼고 매입한 후 돈이없어 부모님댁에 언쳐살고.. 7년 떠돌이생활로 몸테크 하다 올해 평촌학원가근처 가장 저렴한 아파트를 등기하여 감격스런 자가 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마실것 사먹을돈도 아까워 목마르면 수도물이나 정수기물 먹으며 살았지만 이렇게 살아도 자랑스러운건 아이들에 대하여는 인생 목표인 자녀지원과 화목한 가정을 위해 비록 제 몸과 시간을 갈아넣었지만 자녀의 경험을 넓혀줄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부모와 함께 많은 시간을 대화를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게 하여 이로인해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더 타인을 이해하고 저와 다르게 삶에 긍정적인, 또 자식들에게 제 자신에게 아낀돈을 교육에 쏟아 현재까지는 제 기준 만족스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올해 고3인 큰아이의 대입을 위해 와이프가 반야심경을 필사하며 듣고 있는 정성을 보며 (하지 말라 하면서도 그 지푸리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은 이해했습니다) 지금은 무리인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다면 전 무엇을 해볼까 생각하다 제가 오랬동안 즐겨 방문하는, 아끼고 치열히 삶을 살며 남에게 도움주시는 분들이 많은, 매번 즐거움을 받은 뽐뿌에 단 한분이라도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나름 정성들여 써 보았습니다. 그냥 시작은 미약하지만 20년 넘게 노력한 결과가 운을 타면 이런 결과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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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영혼이고싶다
정성스런 답글 잘봤습니다. 아이도 공부 열심히 하시나보네요.. 아버님이 부지런하시고 열심히 사시니 따라서 열심히 하는거 같네요. 저도 지방이지만 학군지에서 첫애는 영유까지 보내며 모아지는 자산은 없네요 ㅠ
반야심경을 필사하시다니.. 이모님과 통도사에 자주가서 반야심경을 같이 외우고 군대시절에는 반야심경 외우는걸 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가정에 늘 행복이 깃드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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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맞벌이하는 사람들 보다도 더 많이 저축을 할수 있었네요.
저희도 둘다 목동에 자사고를 보냈는데 (나름 집에서 가까운곳으로) 학비도 회사에서 나오기에 돈은 안들었네요.
외식+사교육+해외여행.. 요정도만 없어도 세월이 지나니 (입사 만32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모이더라고요.
저흰 부동산으로는 그닥 재미는 못봤고 (한곳에서 계속 살다보니..ㅜㅜ) 오로지 안쓰고 예금만으로 모았었네요.
전 집 빼고 사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인생의 지출에서 가장 커서(자사고 외고 최소 연 1300만.. 거기에 학원비)
학자금 전액지원해주는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죠. 저도 지원받다 이제 못받을 회사 대학교학자금이 가슴아프네요.
큰 사교육비가 문제이지만 어느정도 하는 아이들에 대한 지출은 필요하다 생각하여 아이들 중학교때 강남 고등과학을2년간 픽업/현장대기로 토요일 5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지금은 일타강사수학 빼곤 동내에서 해결, 하지만 처음 시작한 과학이 하게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과학이 쉬웠다 (수학을 더 할 시간이 생겼다) 라는 피드백을 받으니 이게 사교육에 돈쓰는 이유고 여건이 가능하면 맞는 길이라 생각되더군요.
재태크시작은 안전적립이 맞고, 어느정도 모이인 자그만한 씨드로 어디에 투자하는지가 결과가 차이나는 가장 큰 이유고, 다행이 제가 선택한 부동산 눈덩이가 잘 구르며 커져서 잘 한 선택이고(주변 정세가 추워서그런지) 지금도 유효하다 생각하며 이글을 보시는 어느 누군가에겐 인사이트를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저와 비슷한 시작점을 가지는 분들께 이런 자그만 성공 인생도 있다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취중일기를 써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