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자퇴한 곳의 교수라니..

@스리우나 아니 서울대 학사과정 자퇴했고 에버딘대에서 학사받았다잖아요. 뭐가 이상해요?

@Reve 

윗 분이 원하는 건

수의학 학사, 서울대학교, 자퇴

이렇게 쓰지 말고

서울대학교 수의학 학사 과정 중퇴

이렇게 해달라는 거 같아요

수의학과 입학했다고 학사과정이 끝난게 아닌데 졸업을 안했는데 수의학 학사라고 써있어서 불편하신듯

@스리우나  

수의학 학사,서울대학교, 자퇴

서울대 수의학 학사과정을 자퇴했다고 읽히는게 이상한건가요??

박사라고 적으면 박사과정 수료후 논문 통과 했는거고

박사수료 라고 적으면 박사과정 수료후 논문 통과 못한거고

학사자퇴라고 적으면 학사과정중 자퇴 인거죠.

학사과정 자퇴는 사실 고졸이고 아무것도 아니지만

공식 이력서도 아니고 이 사람 이력이 이렇다고 하는데 나올 내용으로 전혀 이상한게 아니죠

@어떻게할까나 이상하게 쓴게 맞습니다. ~~학 학사, ~~학 박사는 학위입니다. 도중에 그만뒀을 때에는 ~~학 학사, ~~학 박사라고 쓰고 쉼표를 찍을게 아니라 ~~학 학사 과정 자퇴라고 써야하는 거에요. 저렇게 쓰면 학사 학위가 있고, 자퇴했다는, 말도 안 되는 문장이 되는거죠.

@스리우나 

박사학위 못받고 박사과정만 수료하면 박사수료라고 쓰는데

학사과정 자퇴는 왜 학사자퇴라고 쓰면 안될까요???

@어떻게할까나 그니까 그렇게 "학사과정 자퇴"라고 안 썼다는 점을 먼저 짚어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과정이 아니라 학위인 학사를 자퇴(학위 포기를 뜻하는 걸까요? 그렇다고 해도 따지도 못한 학위를 어떻게 포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할 수 있는지 조금 이상하지만 양보해서 "학사자퇴"가 옳은 표현이라고 쳐 줘도 그렇게 안 썼지요. ~~학 학사, ~~~학교, 자퇴라고 썼잖아요?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학사과정 자퇴라고 써도 됩니다. 근데 저렇게 학사 딴 것처럼 표시해두고, 뒤에 자퇴라고 쓰면 이상한 문장이 되는거죠. 물론 언어라는게 눈치껏 돌아가는거니까 이해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게 옳은 건 아니니까요.

@스리우나 

보통 "박사과정수료" 만 하면 "박사수료 "라고도 하죠

그러니 "학사과정자퇴"도 "학사자퇴"라고 쓸수도 있다는거죠

저기에 박사과정수료 이력이 박사수료 라고 써 있었으면 그걸 지금처럼 옳지 않다 라고 하실건가요??

"박사는 학위인데 취득이 아니라 수료라고 할수 없다

언어라는게 눈치껏 돌아가는거니까 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옳은 건 아니다"  이렇게 말이죠.

아마 안 그러셨을거라고 봅니다

공식 이력서나 공문서에 이렇게 적으면

그 사람의 자질 문제지만

일상적으로 이렇게 사용하는건

"박사수료"처럼 사용해도 "옳다"고 보네요

@어떻게할까나 이상한 말씀 하시기 전에 먼저 본문에는 "학사자퇴"라고 안 써있어요. 우기기 전에 확인부터 하세요.

그리고, "박사수료"도 엄밀히 따지면 틀린 표현입니다. 단, 박사과정은 모든 수업을 수료하고 논문 쓰기 전 단계인 박사과정 수료가 존재하는거고, 이걸 (엄밀히 따지자면 잘못된 표현이지만) 지칭하며 박사수료라고 줄여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근데, 학사에는 그런게 없고, 심지어 자퇴는 그런게 더더욱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니까 "학사자퇴"라는 말은 원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단계를, 잘못된 문법으로 줄여 말하는 이중적 오류를 담고 있는 표현이라는겁니다. 뭐, 일상적으로 쓰고 싶으면 써도 되겠죠. 틀린 표현이지만 누가 잡아가는건 아니니까요. 의미면에서도, 문법면에서도 틀린 표현 쓰고 싶으면 마음껏 쓰세요.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본문에서는 그렇게 조차도 안 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