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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뽐뿌에서 인테리어 글 보다가 댓글에 인쇼 보라는 글 보고 들어가서 봤다가 꽂혀서 여기까지 왔네요.
그땐 구독자 만명 좀 넘었었는데 세달전에 구독 취소하기 전엔 10만명이 남었더라구요.
구독 취소한 이유는 공사 시작되면서 컨셉은 인쇼 형식으로 정했는데 추가적인 정보를 접했을때 맘이 바뀔까봐 인쇼도 안보고 셀인도 거의 안 들어갔습니다.
작년 11월 울산에서 인쇼 형식으로 하려니 업체를 찾기도 어려웠고 인쇼 형식은 처음 하지만 열정이 있는 업체를 만나서 진행했습니다.
지방에서 하면 힘든점이 히든 도어를 달아야는데 히든 도어를 달아주는 업체가 없더랍니다. 5군데서 다 못하겠다고 했다더라구요. 결국 문은 목수가 달았습니다.
무문선, 무몰딩을 기본으로 했지만 라인 조명이나 화장실 이노솔 천장은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하자가 생겼을때 관리가 어려울 거 같고 내구성이 좀 애매한 것들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손잡이는 유럽에서 직구 해서 달았는데 크기만 작을거라 생각했는데 설치하는 방법도 달라서 목수가 문짝 구멍 가공한다고 비용이 더 추가되더라구요ㅎㅎ
이렇게 뚫어서 설치해야 됩니다.
라인 조명은 포기하고 집 전체에 디밍되는 조명으로 달고 피바로, 네스트 온도 조절기, 융스위치, 전동 블라인드, 전동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자동화를 하고 싶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기본적인 것만 쓰고 있습니다..ㅠㅠ
식탁은 업체 사장님이 인쇼 참고해서 제작 했는데 주방쪽 벽이랑 기둥하고 같은 타일을 썼습니다. 일체감 있게 하려구요.
제작이라도 인건비 들어가고 하니 싼게 아니고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나만의 식탁? 이라는 장점이 있긴 하구요ㅎㅎ
이 자리를 빌려 작년에 인쇼 글 남겨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ㅎㅎ
2월 초부터 시작해서 3월 말까지 공사하고 4월 초에 입주했고 입주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짐 들어오니 이런 깔끔함은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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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집은 클수록 좋군요 ㅋ
감사합니다. 집도 거거익선이죠ㅎㅎ 청소할때 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