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애플 공동 창립자인 스티브 잡스의 막내딸이 애플 신제품을 저격하는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을 공유해 화제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잡스의 막내딸 이브 잡스는 지난 7일(현지 시각) 애플이 아이폰 14를 공개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한 남자가 자신이 입고 있는 셔츠와 같은 옷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 위에는 '오늘 애플 발표 이후 아이폰 13에서 아이폰 14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는 새로 출시된 아이폰 14가 이전 모델과 별로 바뀐 게 없다는 점을 비판한 밈을 공유한 것이다.
앞서 이 밈은 아이폰 14가 공개된 뒤 투자자 중심 계정인 월스트리트밈스에서 처음 등장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브 잡스의 이같은 행동을 두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2011년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일각에선 애플이 혁신적 기술을 일부 잃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브 잡스가 잽을 날렸다는 설명이다.
한편 애플은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아이폰 14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 14시리즈는 6.1인치형(15.4cm)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cm)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가 공개됐다.
지난해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은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은 미국 달러 기준으로 기본 모델 799달러, 프로 모델 999달러로 책정됐다.
업계 예상과 달리 모두 지난해 아이폰 13과 같은 수준이다.
다만 1년 새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환율 영향으로 대부분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실상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로 아이폰 14 기본 모델의 경우 영국에서는 849파운드로 지난해 아이폰 13(779파운드)보다 70파운드 올랐다.
호주에서는 지난해보다 50호주달러 오른 1399달러에 출시되고, 독일에서도 100유로가 오른 999유로부터 시작한다.
한국도 125만원으로 16만원가량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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