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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을 만나 중국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약속했다.
23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와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두 사람은 22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차이나데일리는 쿡 CEO의 발언 영상을 공개하면서 그가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쿡 CEO는 "우리는 중국 공급망, 연구개발(R&D), 매장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쿡 CEO는 애플이 최근 상하이 R&D센터를 확장하고 초대형 매장을 별도로 연 사실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쿡 CEO에게 "중국은 미국 및 중국 기업을 위한 공정하고 안정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같은 분야는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쿡 CEO의 중국 방문은 최근 애플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징후가 보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올해 첫 6주 동안 작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금지령을 내렸다.
미국과 중국의 디리스킹이 거세지는 가운데 쿡 CEO가 일부러 중국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쿡 CEO는 24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 참석한다.
리창 중국 총리가 기조연설을 하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방중한 글로벌 CEO들과 별도로 만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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