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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 같이 미련한 행동을 할 사람이 더는 없길 바라며 그동안 교품 관련하여 느낀 부분 정리하고 갑니다.14

[* 비회원 *]
등록일 2014-03-05 17:32
조회수 2259

그동안 제가 아포에 싸질러 놓은 글들을 보며 눈살 찌푸리셨던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우선 사과의 말씀 부터 드립니다. 정말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저도 제가 정신적 문제가 있다 생각 할 만큼 제 자신을 다시
되돌아 볼 만큼 저를 다시 봤습니다. 기존에 제 성격 역시도 예민한 성격인 건 맞았으나 소모품인 핸드폰 하나 때문에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1. 저는 아주 오랜 기간 폰을 바꾸지 않고 폰에 신경도 쓰지 않고 아주 낡은 폰을 사용해왔습니다. 그 폰의 상태를 말 안 해도 물보 듯 뻔하리라
생각합니다. 액정엔 금이 갔었고 기기 상태도 최신폰에 한참은 뒤떨어지는 폰이었죠.
하지만 제가 원해서 구매한 것이 아닌, 부모님이 쓰다가 버리신 폰이라던가 친구가 저한테 쓰다가 준 폰
뭐 그런 종류의 폰을 여태 써왔던지라 그런 건 신경 쓸 일도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공짜였으니까요.
그 폰을 쓰면서도 저는 아이폰 5s를 속에 품고 살았습니다.

항상 아이폰5s 쓰는 사람을 부러워 했고 나도 언젠가 꼭 갖고 싶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아이폰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저는 아이폰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었던 것이죠.

2. 핸드폰은 물질적인 어려움 보다는 뭐랄까 어떤 강박관념에 갇혀 바꾸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호갱짓을 한 번 당해보니
이제 제값주고 핸드폰을 사질 못하겠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뽐뿌에서 정보를 얻고 발품을 팔아서 호갱짓 당하지 않고
싸게 핸드폰을 사는 방법을 찾아보는 성격도 아니었죠. 그냥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3gs때부터 아이폰을 꿈꿔왔지만 그 당시부터 저는 제가 원하는 폰을 사서 쓴적이 없었습니다.
항상 그 '언젠가'만을 품고 살았죠.

3. 그러다가 결국 5s가 나오기 전까지 아이폰을 끝끝내 사지 못했습니다.
5s가 나온 시점 제 핸드폰은 더는 쓰지 못할 정도의 상태가 됐고 아이폰 5s가 정말 미친 듯이 갖고 싶었습니다.
이제 저도 폰을 바꿔야 겠다고 크게 다짐하게 됐고 뽐뿌를 알게 됐습니다.
뽐뿌에서 처음엔 눈팅만 했습니다. 눈팅을 하다가 포럼을 들락날락 거리면서 여러가지 정보를 설렵했습니다.
대란에 관련된 질문에 많은 분들이 친절히 대답해주셨고 쪽지로 좌표를 보내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오랜시간 뽐뿌 눈팅을 하다보니 대란에 대한 흐름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그게 열심히 발품만 팔면 그렇게 타기 어려운 구도로 되어있지 않다는 걸 뽐뿌를 통해서 알게 됐죠. 123 대란은 보기 좋게 놓쳐 버리고 그걸 교훈삼아 그때부터 211 대란이 오기까지
계속해서 뽐뿌를 눈팅 했었습니다. 눈팅을 하며 정보를 얻어가고
매일 정보만 얻고 가는 것이 미안해서 저 나름 발품 팔았던 정보를 올리기도 하고
별 거 아닌 작은 것에도 고마워 하는 뽐뿌 회원님들의 성의에 이곳은 더 애정이 가는 곳이 됐습니다. 그렇게 활동하다가 끝끝내 저는 211 대란때
집 근처 크트 매장에서 아이폰 5s를 타게 됐습니다.

정말 오랜기간 꿈꿔왔던 아이폰이었고 유난히도 갖고 싶었던 5s였기에
그 날 저는 아이폰을 마냥 바라만 봐도 배가 부를 만큼 행복했습니다.
정말 제겐 신세계였습니다. 그런데 그냥 이제 만족하고 썼으면 됐는데
새제품 받으면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것들과 교품 관련된 글들을 많이 보게 됐고
뭔가 저도 체크를 하나 하나 해보지 않으면 손해보는 것 같아서 꼼꼼히 체크해보게 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기본적인 것들만 체크해보게 됐는데 기본적인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외관을 체크하게 됐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것 하나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게 한 번 보이니 계속 해서 거슬리기 시작했습니다.
알아보니 30일이내는 새제품 교품이란 것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정말 어지간한 불량 아니면 교품 받기 어렵다는 걸 알고서도
센터에 방문 하게 됐습니다.
센터에서는 의외로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교품 승인을 내려줬습니다.
사실 저는 그때 제 폰은 불량 요소가 하나도 없고 이 부분도 교품 처리가 안 되니
교품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제게 말해주길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그렇게 했다면 거기서 받아들이고 여전히 즐거운 마음으로 폰을 썼을테지만
정말 예상밖으로 제게 교품 승인을 해줘서 그때부터 신경이 날카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뽐뿌를 포함한 다수의 사이트를 돌아보며 교품 관련 게시물만 봐왔습니다.
그때부터 뽐뿌를 의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생각외로 교품 후에 더 망했다는 게시물이 많았고 제 신경은 극도로 날카로워 졌고 여길 계속 의지하며 마치 답정너처럼
계속 비슷한 질문만을 해댔습니다.

결국 선택을 제가 해야 할 상황이었으나 누군가 저 대신 결정을 해주길 바랐을지도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제발 교품 받지 말고 쓰라고 강력하게 애기해주길 바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저는 더 혼란스러워 졌고
결국은 그러는 과정에 배터리 관련해서도 불량인 것 같아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교품을 받으러 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교품 받은 폰은 제 폰보다 훨씬 상태가 좋지 않았고
기존에는 단순 외관상 조그마한 부분 하나만 문제 있어서 교품까지 갔었는데
어쩌면 이보다 완벽한 제품을 받기 위해 갔던 건데
더 좋기는커녕 더 나쁜 제품을 받게 된 것이죠.
제가 봤던 수 많은 교품후기에서 봤던 것처럼 그 상황이 제게 닥쳤습니다.
그때부터 또 한 번 멘붕이 왔습니다. 이미 교품을 진행 할 경우 전산상 기존에 제 기기는
세상에 없는 폰이 되어버리고 교품 받은 마음에 안 드는 폰이 기록에 남아
어떻게 하지도 못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놓고 불량인 요소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른 제품을 다시 뜯어 볼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은 더 좋은 거, 좋은 거에 목숨 걸다가 더 나빠진 폰만 얻게 됐습니다.
혹시 저처럼 사소한 것에 목숨 거시는 분이 있다면 어지간하면 지금 본인 폰에 만족하고
쓰시는 게 정신건강에도 객관적 결과에도 더 좋을 것이란 게 제 생각입니다.
정말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저 같은 상황으로 교품을 고민하신다면
그러면 그럴수록 정신건강만 헤치며 결국 원하시는 양품을 받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는 것입니다. 저또한 지금 받은 제품이 예전 제폰보다 훨씬 상태가 안 좋지만 그냥 포기하고 쓸 것입니다. (홈버튼이 잘 안 먹히고 누를 때 뻑뻑하고 억지로 눌려 눌려지는 느낌입니다.)
그 외에 기스나 찍힘도 있구요. 통화품질도 좋지 않습니다.
저같이 정말 많은 시간을 여기에 쏟았는데 더 나쁜 상황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태까지 정말 계속해서 교품 관련된 질문 드리며 아포를 혼잡스럽게 만들었던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제2의 저같은 사람이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글 하나 남기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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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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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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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반가

이제 뽐뿌를 끊고 인생에 도움이 될 행동을 실천해보세요 ^^~!! 화이팅
원하는폰을 얻었을떄는 휴대폰포럼 안들어오시는게 건강에 좋습니다. ^^~
참고로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시질 말기 바랍니다.
스마트폰이 탄생한 원리는 사람이 하는 일을 좀더 편하게 하기 위해 탄생한것인데
교품,교환 하나하나 스마트폰 애지중지 하다보면 스마트폰이 오히려 사용자보다 높은 위치에 올라가있는거에요 ^^~
자기몸하나 상처났다고 호들갑떨진 않자나요 ^^ 사람의 수명은 100년 스마트폰은 길어봐야 2년입니다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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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빠

고생하셨습니다~ 더 애정을 갖고 쓰다가 나중에 리퍼받게 될상황이오면 리퍼를 받는것도 괜찮겠네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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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onflower

저랑 비슷해서 이해가 되네요
이제부터는 현명한 생활하실꺼에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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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변경에신중을기해주시기바랍니다

맘고생 많으셨겠네요 이제라도 훌훌 털어버리세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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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넌누구야

현명한 판단 하셨네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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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예르

처음에는 애정이 넘치다 기스도 나고 떨어도 트리고 하면서 점점 시들시들해지죠 ㅎㅎ
이제 아이폰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즐겁게 사용 하셧으면 하네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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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호나우딩요샹

저도 뒷판에 3mm정도 되는 긴 먼지하나가 사과옆에 딱! 붙어있는데ㅋㅋㅋㅋ
그냥 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품 해봤자 이거보다 더 나은 폰이 올거라는 장담도 못하겠고ㅋㅋ
거기에 신경써서 꽉~ 막혀있으면 자기자신만 신경질 날듯ㅋㅋ
해탈해지면 다~ 편하고 더 넓게 보입니다 헤헤헤헤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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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555k

저도 처음에 5샀을때 신주단지 모시듯 애지중지썼는데
어느순간 이게 뭔 핸드폰이 상전인가 싶더라구요
그후로 쌩폰썼습니다.

파손보험정도 하나 드시고 쌩폰 쓰신다음에 나중에 문제생기면 리퍼 받고 이러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핸드폰에 뭐 흠집가고 이러면 마음아프기야 하지만, 그래봤자 핸드폰은 핸드폰이지 제 시간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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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은 여기서 마무리하시고 훌 털어버려요. 다들 그렇게 살아요.. 저 또한 그런걸요. 뭐 분야는 다르겠지만..
여기 고급정보 많아요. 많이 캐가셔서 폰 알차게 쓰세요^^

2014-03-0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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