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목요일 새벽(10월 18일)에 자다가 깨서 보니까 핸드폰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너무 뜨거워서 물티슈로 잡아가지고 책상 위로 옮겼더니 이불 커버도 탔더라고요.

(충전하고 있던거 아니었고, 그냥 침대 위에 올려놓은 채로 자고있었습니다)

날 밝아서 바로 앙츠갔더니 엔지니어분이 케이스 녹은거 떼고 액정 열어보고나서 배터리 자연발화같은데 처음봤다고 하셨습니다.

배터리가 다 탔다고 하시더라고요

애플 코리아에 전화했더니 본사랑 직접 해결해야하니 미국 본사로 핸드폰 터진거를 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빡침 포인트가 두 가지 정도 더 있지만 각설하고 현재 상태만 말하자면

1) 아직 핸드폰 수거 안 됨(10월 24일 수요일 오전에 택배사에서 업무일 기준 1~3일내로 연락줄거라고 메일이 왔는데 연락 없음)

2) 애플 코리아측에 택배사에 직접 연락할테니 어딘지 알려달라 했는데 본사에서 진행하는거라 알려주고 싶어도 알려줄 수 없다고 함

(미국에 본사가 있고 한국에 지사?가 있는 형태의 회사라 해서 찾아봤더니 UP*랑 Fed**가 있는 것 같아서 둘중 어디냐고 물어봤는데도 알 수 없다고 함)

3) 핸드폰 수거는 우편이라 비행기가 아닌 배편으로 운송하고, 기기가 회수되어야 한국에서 새 기기를 지급 → 7일정도 소요

4) 임시 핸드폰 지급 안 됨(애플 코리아/as센터/통신사 모두 불가, 정확히 말하자면 통신사에서는 받으려면 분실신고를 해야해서 포기)

5) 같은 기종 재고(6s plus 64GB)가 없고, 하위기종으로 바꿔줄 수는 없으니 7+ 128GB로 교환 → full box를 보내주는거니까 액세서리(어댑터, 케이블, 이어팟)도 다 보내야 함

지금 쓰면서도 어이없네요ㅋㅋㅋㅋㅋ 일주일 넘게 공기계 사용 중입니다.

as 불편하다는건 알고 있었는데 누가 핸드폰 터질줄 알았겠습니까?

소비자 과실이 아닌게 명백한 상황이니까 새 기기를 먼저 달라고 요구하니까 규정때문에 그럴 수는 없대요ㅠㅠㅠㅜ

출고가에 상응하는 금액으로 보상하는 것도 1:1 기기 교환이 원칙이라 안 된다네요

2017년 2월 1일 플로리다에서도 6 plus지만 같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링크 http://server2kx.tistory.com/2152)

여러분 조심하세요

7 터졌던건 알고 있었는데 6s plus 배터리도 터지네요

참고로 2016년 5월에 최초 구매했고, ios는 최신버전이었습니다.

+(10/29 수정)

나중에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경우를 대비하여 내용을 수정 및 보완합니다.

원래 언급했던 '2)' 내용에 대해 국내에서 *양택배를 통해 핸드폰 및 액세서리가 10/29 오전에 수거되었고 도착지는 인천국제공항화물터미널이었습니다.

해외배송은 Fed**를 이용하고, 배편이 아니라 항공편으로 운송한다고 합니다.

+(11/3 수정)

해외배송은 Fed**가 아니라 TN*를 이용하더라고요(잘못알았습니다).

제가 보낸 물품은 일단 인천공항 TN*로 갔지만, 배로 운송하는지 항공편을 이용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미국으로 제품이 발송된 것이 확인된 후에, 교체품 주문이 진행되었고, 11/2에 교체품을 우체국 택배로 받았습니다.

간단히 타임라인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0/18 사건 발생 > 10/24 애플케어에서 제품 회수안내 > 10/29 제품 회수 > 10/31 교체품 주문 > 11/2 교체품 수령

긴 여정이었고, 아직 원인조사와 보상절차가 남았지만 훗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겨봅니다!

모두 안전한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