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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위협'이 왜 '적'으로 바뀌었나? 설명 없는 대통령실7

◀ 앵커 ▶

이란 정부가 지금 문제 삼고 있는 대목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도, 핵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도, 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한 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정작 대통령실은 왜 이런 표현이 나왔는지 설명하지 않고 있고, 대신 외교부가 앞에 나서 이러 저리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양샙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3 아랍에미리트 개황' 자료입니다.

올해 1월 10일에 최신 자료가 올라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이란과의 관계.

"UAE는 이란을 최대의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하면서도, '실리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며 양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는 중"이라고 돼있습니다.

특히 "이란은 UAE의 주요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 재수출 시장으로,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중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자료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배포됐습니다.

윤 대통령도 같은 취지의 자료를 보고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당일 발언은 외교부 자료와 달랐습니다.

잠재적 위협에서 '잠재적'이란 말이 빠졌고 대신 '적'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습니다.

왜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됐는지 대통령실은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잠재적 위협'이 왜 '적'으로 바뀌었나? 설명 없는 대통령실
이란 정부가 지금 문제 삼고 있는 대목들,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라는 발언도, 핵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발언도, 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한 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정작 대통령실은 왜 이런 표

[단독] 윤 정부 발간 외교부 자료엔 "이란은 주요 교역 파트너"
그러면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다라는 말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요. JTBC가 취재해보니 외교부가 최근 대통령의 순방에 맞춰 아랍에미리트의 최신 정보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라는

윤석열 정부 외교부가 만든 자료에는 "적"이라는 표현이 없었으며

JTBC 보도를 보면, 해당 문서는 대통령실에 전달까지 되었다고 하죠

그런데도 윤석열은 저런 망언을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