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네 흔한 두아이의 아빠인 40대 월급쟁이 아저씨이고..

주식 1주밖에 없는 소액주주라 지금까지 살면서 온/오프라인에서 정치적인 의사를 드러낸적 없었다.

(물론 1주에 대한 투표권을 갖게된 이후로는 한번도 투표 빼먹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밤 이후로는 도저히 빡쳐서 그냥 못넘어가겠다...

CEO가 감사실장 후보를 지명했는데,

감사팀장이라는게 CEO한테 말한마디 없이 지들끼리 검증하겠다고 달려들어?

그것도 감사실장 후보 본인을 검증하는게 아니고 부인하고 딸을 뒷조사 해?

백번양보해서 감사팀장 본연의 업무이니 했다 쳐도...

그걸 CEO한테 보고한 것도 아니고 뒷꽁무니로 외부에다 살살살 흘려?

그렇게 뒤에서 살살살 작업을 하다하다 안되니까...

주주대표로 뽑힌 사외이사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감사실장 후보의 임명 적정성에 대한 검증회를 하는데..

거기있는 CEO 반대파 사외이사들하고 팀플레이를 해서 감사실장 후보 부인을 공격하겠다고 협박을 해?

감사실장 후보 부인이 정말 죄를 지었다고 진즉에 확신했다며? 그렇다면 이사회 시작하기 전에 선언했어야지,

이사회의장에서 감사실장 후보에게 너 계속 버티면 감사팀 권한을 사용해서 부인죄를 까발리겠다고 합심해서 협박하다가

이사회가 끝날때까지 감사실장 후보에게 협박이 안먹히니까 부인을 직접 공격하겠다고 선언했다는거지?

미친거냐? 미친척하는거냐?

감사팀장은 월급쟁이 직원이지 회사경영에 참여하는 사외이사가 아니야~~

월급쟁이가 회사로부터 주어진 권한을 사욕을 위해 쓰겠다고 하면 짤라야지

정말 감사실장 후보 본인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이러는것이라면

감사팀장 그만두고 주식을 사서 사외이사가 되어서 이사회 참석 자격을 얻어라

CEO가 감사실 개편하겠다니까 미칠듯이 싫어가지고 감사실장 후보에게 개싸움을 거는것인가 본데..

뭐 좋아~ 끝까지 한번 해보자~~~

오늘 이순간부터 카톡의 내상태와 프사 바꾼다~

공개적으로 드러냄으로 인해 주변사람들, 직장상사/부하/동료가

앞으로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각오했다...

CEO가 지명을 유지하는 한 

감사실장 후보 부인이나 딸이 아니라

감사실장 후보 본인이 무슨짓을 저질렀더라도 무조건 지지한다

만약 CEO 판단에 따라 이번 감사실장 후보를 내리더라도,

그 다음 후보가 누구던간에 무조건 지지한다

지금 감사실을 자근자근 밟아서 두 토막내는 그날까지....

끝까지 한번 해보자~~~

개싸움을 원한다면

기꺼이 상대해주마 개자식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