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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안철수씨를 싫어합니다..
정확하게는 안철수씨 개인을 싫어한다기보단 정치인 안철수를 혐오합니다..
제가 정치인 안철수 씨를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치인 안철수가 가진 컨텐츠는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 이외엔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인 안철수씨는 의사이자 프로그래머이자 성공한 사업가죠. 하지만 정치인 안철수는 보건의료에 대한 정책을 내놓지도, IT와 4차산업에 대한 이야기도 제대로 내놓은게 없습니다.
그에게 유일한 컨텐츠는 '기존 정치에 대한 혐오'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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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정치는 악이다.
제3당/다당 정치는 선이다.
그러므로 기존 정치를 갈아엎고 새로운 세력(그게 나 안철수)에게 힘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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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안철수가 수 년간 보여준 정치적 메시지는 딱 저 3줄의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양당정치의 폐해는 진영논리로 정치가 극단적이 될 수 있다는데에 있죠. 그러한 진영논리에 갇힌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 다당제가 해답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당제를 위해 기존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진영논리에 가득찬 극단적인 양당정치보다도 더 패악이 큰 행위이죠.
참새는 해로운 새다 --> 참새를 다 죽여버리자 --> 병충해 급증으로 농사폭망 및 대기근 시작
마치 이런 상황인거죠.
제가 따로 정치인 안철수씨를 싫어하지만, 이렇게까지 따로 글을 쓰는 이유는 국민의당 선거공보물을 보고 분노했기 때문입니다.
안철수씨가 속한 국민의당 비례대표 선출 관련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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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추천의 취지
국민의당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에서는 1차 예비후보자(2배수) 선정과 선거인단 1차 인준투표 이후 확정된 40명의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2차 심층 면접(주요 정책 주제별 팀 토론)을 실시하여 다음과 같이 최종 후보자 추천 명부를 작성하여 2차 인준 투표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본 위원회는 국민의당 정당 득표 20%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차 예비후보자 40명 중 아래의 취지와 기준을 적용하여 최종 명부를 작성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전사들을 전면 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최연숙(비례1), 사공정규(비례10)입니다.
둘째, 청년을 위한 젊은 정당, 청년이 희망을 갖는 미래 정당의 실현을 위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꿈꾸며 다양하고 창의적인 경험을 갖는 청년 후보를 다수 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김근태(비례 4), 김예림(비례 9), 정수경(비례 13), 정광호(비례 16)입니다.
셋째,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로 성공한 일하는 엄마, 그러나 자녀들을 위해 세상을 바꾸고 싶고, 바꿔야 한다고 다짐하는 우리 엄마들의 커밍아웃를 진지하고 의미 있는 참여로 전환하기 위해 여성 전문가 후보를 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최단비(비례 5), 안혜진(비례 7), 박재영(비례 19)입니다.
넷째, 힘들고 어려운 환경(가난과 장애)을 이겨내고 성공했지만, 자신의 성공을 이웃에 대한 봉사로 전환하여 우리 공동체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온 보통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진용우(비례 14), 신경희(비례 15)입니다.
다섯째, 대한민국 교육의 대전환을 주도할 교육현장 전문가들의 문제 해결의 해법을 국민 앞에 과감하게 내놓고, 설득하기 위해 교육 전문가들의 참여를 최대한 반영하여 후보를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김현아(비례 11), 정주열(비례 17)입니다.
여섯째, 2012년부터 2020년 3월 현재까지 정치인 안철수와 올곧게 함께하며 정치혁신의 길을 걸어온 개혁적 정당 활동가들의 의지와 뜻을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김도식(비례 6), 김윤(비례 8), 이현웅(비례 18)입니다.
일곱째, 4차 산업혁명과 그로 인한 사회변화의 정책적인 비전과 대안을 모색하고, 필요한 제도 정비 및 환경 구축의 전문가들을 정당의 인재로 모셔 전면에 배치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김경환(비례 12), 위성진(비례 20)입니다.
여덟째, 양당 기득권과 싸우며 실용적 중도정치의 길을 개척하고 확장시켜 나갈 보다 책임 있는 분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러한 강력한 의지의 실현과 2년 후 국민의당의 정치적 전망을 위해 전·현직 국회의원 2명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추천된 후보는 이태규(비례 2), 권은희(비례 3)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이념과 진영정치를 극복하고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개혁의 길을 걷고자 하는 분들을 예비후보자로 추천하였습니다. 예비후보자들은 신나리(비례 21), 김도균(비례 22), 채명희(비례 23), 장윤섭(비례 24), 박삼숙(비례 25), 안종혁(비례 26)입니다.
이에, 국민의당 21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는 미래 대한민국을 위해 안철수의 중도실용 노선의 승리와 집권을 다짐하며, 국민의당의 중요한 인재들을 추천하오니 뜻을 함께하는 당원동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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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면 뭔가 일을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지지율이 4~7% 인데요. 그러면 대략 3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당선이 유력한 1,2,3번 비례대표는 누굴까요?
비례 1번은 대구동산병원 부원장 최연숙 씨죠. 비례 1번 관련해서는 안철수씨의 사진을 위해 동산병원이 희생을 했네, 안철수씨의 사천이네 하는 소리가 있기도 했을만큼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 분이라 알고 있었습니다.
비례 2, 3번은 누굴까요?
이태규씨와 권은희씨 입니다!!
비례대표 선출 기준 여덟가지 중에 마지막으로 내세운 양당정치 극복에 비례대표 2, 3번을 다 써버렸습니다. 하하하하
4번에 대해 할 말도 많지만 그건 뭐... ㅠㅠ
이름이 아깝다 근태야... 근태야... 그립네요 GT
이러라고 만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닐터인데...
더 화가나는 것은, 1번부터 7번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서로 글을 써놨지만, 사실 국민의당 입장에선 8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거죠. 다만 이걸 첫번째나 두번째로 쓰면 욕먹을게 뻔하니까 의도적으로 마지막 순서에 배치한거고요.
뭐 그럴거라 생각은 했지만, 국민의당 창당 이유가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해서임을 만천하에 몰래 드러낸 샘입니다.
차라리 이럴거면 대놓고 하던가, 대놓고 할만큼 낯짝이 두껍지 않으면 적당히 하던가...
에효 역시 저랑 안철수씨는 안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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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만 행복하면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