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페미를 극렬히 혐오했지만, 그래도 토왜척결이 더 시급한 문제라 생각했기에 애써 페미 문제를 외면하려 했습니다. 

근데 제가 유툽에 한창 재미를 들렸던 1,2년 쯤 전부터 반페미 방송이 엄청 늘었습니다. 열풍처럼 반페미를 등에 업고 방송들이 우후죽순 나왔는데요. 남녀불문하고 반페미를 주제로 활동들을 했고 저도 그런 방송들을 즐겨봤습니다. 그런데 보다보니까 얘네들이 점점 반페미에서 반정부쪽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첨엔 페미9, 정부1 정도로 얘기하다가 어느순간부터 8:2, 7:3 노골적으로 반정부 성향을 드러냈습니다. 그때 알았죠. 아~ 이것들이 페미를 미끼로 반정부 활동을 하는구나. 그래서 그날부터 전부 구독 취소하고 좋아하는 영화채널이나 경제채널 보면서 살았는데요. 그러다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고 그 원인이 2030 남성들의 대거 반대표에 있었고 그 원인이 부동산과 페미란 기사를 봤습니다. 그런 기사들을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유툽 알고리즘이 예전에 보던 채널을 하나 띄워놨더라구요.

뻑가티비? 간만에 접했더니 구독자가 80만? 제가 끊었을때만해도 10만이 채 안됐던거 같은데 그사이 구독자가 엄청나게 늘었더군요. 그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거구나. 얘도 반문재인 성향이 강한데 말빨이 참 좋습니다. 일베 버러지들처럼 어버버하지 않고 달변입니다. 말도 재밌게하고 나름 논리적으로 얘기합니다. 나름 정치적 발언도 최소화하려고 하는거 같고 반페미도 여혐으로 흐르지 않게 조절을 하더라구요. 남자들, 상식적인 여성들이 들어도 그래 이말이 맞지라고 고개가 끄덕여질 법한 얘기들을 합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이 정부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식으로 첨언을 하죠. 이런 얘길 듣다보면 중도까지는 무조건 반정부로 넘어갈수 밖에 없습니다. 난 무슨일이 있어도 이 정부 지킨다는 소명감이 없다면 이런 방송들 듣다보면 흔들릴수 밖에 없어요. 나름 4050 남자들은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이 강하게 남아있어서 문재인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게 있지만 2030에겐 그런게 없습니다. 그들이 보기엔 문재인은 그냥 자기들의 역차별하는 나쁜 지도자일 뿐이죠..

솔직히 다음 대선도 힘들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페미 손절을 못할것이고 국짐은 계속해서 이 약한고리를 잡고 흔들겁니다. 

민주당은 진퇴양난이죠. 반페미 선언을 하자니 메퉤지들이 발작할거고, 그렇다고 페미 안고가자니 대선필패가 뻔하고.

저도 2030들이 일베에 빠져서 반정부로 돌아섰다 생각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 생각했던거 같습니다. 걔네들은 그냥 자기 목 조르는 정부에 발버둥 친것 뿐이었습니다. 이젠 오히려 그들의 발버둥이 감사하기도 합니다. 그덕에 일방적으로 페미로 흐르던 정치권이 크게 놀랐을겁니다. 어차피 남자들은 이래나저래나 상관없어. 세력화된 페미들 비위 맞추는게 더 중요해라고 믿었는데 남자들도 열받으면 얼마든지 정권을 갈아치울수 있다는 신호를 준겁니다. 이때까지 그렇게 말리고 화내도 콧방귀도 안뀌던 민주당이 이제 남자들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국짐도 마찬가질 겁니다. 이제 대놓고 친페미 노선을 못갈겁니다.

우리같은 중년이상은 몰라도 젊은 사람들은 항상 깨어있어야합니다. 신념도 중요하지만 그게 고정관념이 되면 세상은 멈추고 썩게 마련입니다. 국짐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한다? 그것또한 흘러갈 뿐입니다. 한쪽으로 쏠리면 반대로 끌고가야죠. 

어찌보면 민주당에겐 이번 보궐선거가 하늘이 내린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눈가리고 귀막고 마이웨이~하다가 전봇대에 대가리 씨게 쳐박았으니 정신을 차리든 그냥 대가리 깨지고 죽든 무슨수가 나겠죠.

전 다음 대선 보류입니다. 1년간 민주당 하는거 봐서 표를 줄지말지 결정할겁니다. 이래도 정신 못차리고 페미 손절 안하고 버티면 제가 결단을 내릴겁니다. 나라를 꼴페미에게 넘기느니 토착왜구에게 넘기고 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