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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도 국정감사를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특유의 욱하는 성질도 좀 없어지고, 차분히 조곤조곤 할 말을 잘 하고 정말 화나게 만드는 말도 안되는 가짜 뉴스를 들고 와도 감정의 변화를 보이질 않네요.
지난 대선에서 보였던 까칠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 날카로와 보이기까지 했던 이미지는 많이 수그러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받아 칠 때는 또 받아치는 모습이 좀 더 세련되어져 보였구요.
다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도 좀 있더군요.
우선 중간중간에 화면에 얼굴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웃음소리가 여러 번 들렸는데, 이건 제가 봐도 조금 거슬리더군요.
아무리 국힘당 의원들이 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도 그렇게 상대방을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는 앞으로 좀 자제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대장동 사건에 대한 해명은 핵심부분만 잘 추스려서 설명을 잘 했는데,
대학원에서 부정부패에 대해 연구를 했다는 등의 발언 같이 본인 자랑 비슷한 걸 여러 번 했었는데 저는 이게 조금은 곁가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억울하게 당한 부분도 많아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도 많겠지만, 이런 어떻게 보면 쓸데없어 보이는 부연설명은 가급적 좀 삼가하고
좀 더 핵심내용에 더 주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국민들에게 진실되게 얘기하면 굳이 이렇게까지 본인 광고 안해도 국민들에게 진심이 충분이 전해질 겁니다.
이런 부분만 조금만 더 가다듬으면 대선 본선 경선에서도 충분히 좋은 토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대선후보가 너무 강하게 보이는 것도 싫어하고, 너무 약해 보이는 것도 싫어합니다.
겸손하게 자신을 낮출 수 있는 사람이지만, 받아 칠 때는 또 강하게 받아칠 수 있는 그런 인물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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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llion
감사합니다. ㅎㅎ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업무시간이라 길게 쓰질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