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자도 크게 못살지도 않는 집에서 아버지 월급으로 

먹고 싶은거 조금 덜 먹고 하고 싶은거 좀 덜하면서 성장해왔습니다.

그렇게 지방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가지고 결혼을 하게되었고

결혼을 할때 제가 직장생활하며 3~5년 모은돈으로 지방에서 전세를 얻었었죠.

투자를 해오던 집안이 아니다보니 오로지 저축으로만 해서 전세를 구했습니다.

작은집. 적은돈이었지만 우리 부부는 행복했습니다.

그 작은 집에서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태명을 짓고 아기용품도 사고 유모차도사고

돈은 없지만 유모차 만큼은 정말 좋은걸로 뽑았더랬죠...(왜냐 보여지는 부분이라서^^)

임신중이었을거예요. 와이프 대학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이때 와이프 친구들은

다 결혼을 하였더랬죠. 밥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자연스레 시댁이야기..... 집이야기......

차이야기...... 입덧이야기등의 주제로 이야기가 나왔고

저는 와이프 친구들과의 이야기중 시댁이야기, 집이야기, 차이야기가 나올때 정말

그자리에 있기가 불편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본가 어르신은 말씀이 많이 없으신편이고 며느리한테도 살갑게 하시는

스타일도 아니고 결혼할때 전세금 지원도 없이 결혼한 상황에서 차도 아반떼xd를 탔었던때라

뭐하나 대화에 낄수가 없었지요... 와이프는 그 몇시간동안 나온 단어는 지금도 기억나는게

"어... 그래?... 그렇지.... 맞어..... 맞어...." 참 속상했지요.

와이프 친구들은 시댁어르신이 이번 생일날 가방해주시더라...... 아기 낳는다고 고생했다며

용돈 주시면서 여행 보내주시더라.... 차 바꿔주시더라.......

와이프 친구들은 결혼할때 자가 집을 해온상태에서 스타트를 한 상황에서

와이프는 그 몇시간의 시간이 며칠의 느낌이었을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결혼 초기를 보냈고

둘째아이가 태어날 무렵 수도권으로 인사발령을 받게되어 우리가족은 수도권에 이사하게 되었지요

그때가 10년도쯤 전세가가 1억5천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모은돈으로 전세는 얻어지더라구요.

거실바닥이 타일로되어 있어 저는 너무 좋아 그집을 택했습니다.

둘째는 매트에서 놀다가 꼭 넘어질때는 

매트 경계 넘어서 넘어져 머리를 꽈당하더라구요. 그때 와이프한테 욕을 많이 먹었지요....

강화마루가 좋은데 고집을 쎄워 타일집으로 했냐고....

전세를 한두번정도 옮기면서 와이프한테 이야길 했죠....

우리 아이도 커가고 이렇게 전세집 전전하기 힘들지 않냐고.....하니깐

와이프는 진작부터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형편이 뻔한테 이야기해봐야 나아질게 없어서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15년이었습니다. 청약 미달 선착순 아파트를 계약하게되었고

계약서를 받아 들고 그날 집에 와서 와이프와 우리가족 케익을 하나 사서 파티를 하였지요... (아 써글... 글쓰면서 울컥하네 ㅡㅡ;)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저는 매일매일 그 아파트로 출근하다시피 하였고 와이프에게 오늘은 몇층까지 올라갔더라...

오늘은 몇층까지 올라갔더라... 갔더라... 갔더라... 

입주할때쯤 입주청소며, 중문이며, 줄눈이며 이것저것 계약을 하고 이사를 하는 날 정말 바빴지만 행복했지요....

첫 등기권리증 우편으로 오던날.... 이게 뭐라고 우리가족은 커다란 파티와 밤새 와이프랑 술한잔을 기울였지요.

첨으로 빚을 얻어보고 아파트를 등기친거라 빚에 대한 두려움은 있었지만

우리가족 이사를 다니지 않아도 된다라는 생각에 "그깟 빚 뭐라고 열심히 갚으면되지"하며 웃어 넘겼습니다.

그 이후 저는 매일같이 저의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고 이 아파트가 조금씩 오르는게 신기하기도하고

배부르기도 하였습니다. 

조금씩 오르는 아파트가격의 원리를 깨닫게 되었고 18년도 분양권을 매수하여 일시적 2주택을 활용하여

이사를 하였고, 현재는 아파트거주 및 재개발까지 사게되었습니다.

돌아가서 

2009년 5월........ 아침에 자고 있는데 장모님께서 제가 자고 있는방으로 오시더니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했다고 뉴스나오네"라며

말씀하시며 저를 깨우시더라구요.

저는 한순간 멍한 감정으로 티비를 쳐다봤고 그 이후 이승철의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를 들으며 그리고 유튜브를 보면서 

눈물 글썽이며 18년까지도 그리워했었지요. 

고향으로 가셔서 손주랑 자전거 타는 모습, 학생들앞에서 90도 인사하는 모습.... 정말 그리웠습니다.

그리고 그리워하며 살아왔습니다.

2019년 10월이었지요.....

저는 저희 아이들을 데리고 서초동에 가서 "사법개혁"을 위하여 희생한 조국장관을 위하여 조국수호를 외쳤고

불합리함 그리고 불공정함에 대한 목소리를 외쳐야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저희 아이들과 서초동에 갔었습니다.

서초동 집회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고 조국수호를 외치면서 노래가 흘러나올때 또한 뭉쿨함을 느꼈습니다.

저는 검찰에 대한 불공정함은 머리로는 항상 생각하였지만 사법개혁이 뭐길래 이렇게 한 가정이 망가져야하나 진심

조국장관님이 불쌍하였습니다.

뉴스를 보았습니다. 과거에는 보지 못한 유해봉환식... 전투기를 띄워 맞이하는 장면..... 역시 문재인대통령이야...

문재인보유국이야.... 

문재인은 해냈어 우리도 이제 gdp 3만달라야.... 곧 있음 일본도 잡을거야.

역시 문재인이야.

518 기념식... 문재인대통령이 부른 "님을 위한 행진곡" 참 뜨거웠습니다.

이 노래가 뭐라고 과거 대통령들은 그렇게 하지를 못했을까.

홍콩, 미얀마에서 불려지는 님을 위한 행진곡

뉴스를 볼때마다 재미가 있었지요.... 정말 나를 재미있게 해주는 대통령이었습니다.

문재인대통령......

그런데,,,,,,,,,,,,,,,,,,,,,,,,,,,,,,,,,,,

없는 살림에 어렵게 청약 미달난 아파트를 매수하게 되었고 과거부터 해오던 일시적인 1가구 2주택을 활용하여 집을 

업그레이드 하려하였고 조금더 좋은 환경에서 우리가족 살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자산증식을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좋은 입지의 조건이 무엇인지

그러나 현 정권은 "유독" 부동산 관련한 사항에 대해서만 국정농단과 버금가는 적폐프레임을 들고

여론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저는 단지 우리 아이 조금더 좋은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했던 것들이 현정부에서 이야기하는 적폐의 

당사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적폐를 원했던건 아닌데도 말이지요.

일시적인 1가구 2주택에서의 보유기간 축소, 임대차3법의 소급적용, 대출축소 및 대출중단

저는 20여차례의 부동산 관련한 법을 강화할수록 가격이 폭등 하는것을 알게되었고

그리고 이 부동산의 폭등이 노무현 대통령때도 그랬단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또,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현금살포, 통화량증가, 물가, 인플레이션, 스태그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상황을 이해하다보니

문재인 정권이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 눈이 트이게 되더라구요.

본인들은 갭투자, 명의신탁, 다주택포지션 유지하면서

우리 국민들은 거주이전의 자유도 갖지말고 임대주택에서나 살아라고 외쳐대는 

이중적인 행태에 대해 실망이 아닌 분노가 치밉니다.

시장경제 맡겨 두지 않고 오로지 자기 "표"를 위한 행위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제 정치인들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법을 만드는지. 무엇을 위해 정책을 만드는지..

이 정부는 서민들이 잘살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현금살포를 통한 표심확보 그리고

현금살포로 인한 세수증대의 수단으로 "부동산"................

무주택자들의 꿈을 짖밟고

일주택자의 거주이전의 자유를 훔쳐가고

영구 임대를 통한 자기 손바닥에서 놀기를 바라는 현정부

그래서 조국수호를 한 제가 원망스럽고 현정부를 지지한 제가 원망스럽습니다.

마지막 한줄을 위하여 저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것 같네요....

제가 오늘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제발 쑈를 위한 정책은 이제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사람을 믿는 여기 게시판에 글을 남기는 몇몇 사람들이 안타까워 글을 남깁니다.

그냥 주저리주러리 쭉 써봤네요 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