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인들이면 잘 아실 고슴도치 카페에 가면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탁구의 기술을 제대로 구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5년 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제대로 구사한다는 것이 약간 애매하기는 하지만 부수로 표현하면 지역 2-3부, 즉 진정한 전국5부 수준입니다.
물론 이것은 연령대를 포괄한 평균치 정도이고 개인의 감각과 운동신경의 차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만큼 정확한 기술과 임펙트의 구사를 위한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제 개인적인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을 통틀어서 결론을 내린 몇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첫번째, 한살이라도 젊을 때 시작해야 기술습득도 빠르고 부수승급도 빠릅니다.
두번째, 호흡이 잘 맞는 코치나 멘토를 만나야 실력향상이 빠릅니다.
세번째, 탁구의 실력향상은 계단식 입니다.
즉, 긴 슬럼프나 정체기가 왔을때 포기하거나 운동을 소홀히 하면 각성의 시기는 그만큼 늦어집니다.
그래서 저도 가끔 슬럼프가 느껴질 때는, 오히려 약간이라도 운동량을 늘려서 담담하게 그 시기를 보냅니다.
한번 각성이 오면 실력이 급상승하는 것이 탁구의 매력입니다.
제가 가까이서 경험한 가장 빠른 부수승급의 실례는 1년만에 5부에서 3부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간 분입니다.
근 4년간 부수승급을 못하고 있던 저로서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또한 중요한 한가지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각성(자신만이 느낍니다.)이 왔을때 집중적으로 연습량이나
실전게임량을 늘려서 최대한 향상의 폭을 넓히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네번째, 지나친 용품의존은 절대 실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러버하나 바꾼다고 해서, 블레이드 하나 바꾼다고 해서 절대 한알 두알 올려주지 않습니다.
가끔 새 라켓을 쓰고 성적이 엄청 좋을 때가 있는데, 그것은 일시적인 콘디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약 2-3달 간의 종합적인 성적으로 평가를 해야합니다.
약 40-50종의 블레이드를 사용해본 제 경험치로 내린 결론은 용품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일 뿐입니다.
또한 내가 선호하는 감각이란 위 세번째에서 말한 각성시기나 초보의 수준을 벗어날 때 사용했던 그 용구가
각인시켜준 감각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가장 실력향상의 폭이 컸던 시기에 사용했던 용구의 감각을
내가 가장 선호하는 감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부수를 한단계 올려주는 그런 절대반지는 절대 없습니다.
다섯번째, 레슨과 실전을 적절하게 병행해야 합니다.
레슨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실전게임을 등한시 한다던지, 정식레슨이나 포인트레슨을 통한 자세교정 및 기술습득이 없이
수많은 실전경험을 토대로한 일명 구력탁구로 편중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레슨을 하시면서 꼭 그 내용을 피드백할 수 있는 실전게임을 병행해야하며, 실전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더라도 원포인트레슨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기술적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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