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너무 힘든 운동이지만
대회 경험과 분위기좀 느끼고 싶어 참가해봤어여
전마협에서 주최하는 옥천 마라톤 대회였고
10km 코스 참가했습니다
달리기는 퇴근후 저녁시간에 해와서
낮에 뛰는건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정말 더웠어요
달리기 시작전부터 땀이 송골송골 -..-;;
10km 뛰면 보통 55분 기록으로
5분 중반 페이스가 나오더라구여
오늘은 오바하지말고 1시간 이내만 들어오는걸 목표로 했습니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정말 어르신들 많습니다
저는 올해 36살로 막내 그룹에 속하는듯 보였습니다 ㅎㅎㅎㅎㅎ
정말 운동으로 단련된듯항 분도 보이시고 힘도 못쓰실것 같은 분도 보이셨는데
의외로 외소한분이 full 코스 배번을 달고 계시더라구요 ㄷㄷㄷ
잠시 기가 죽습니다 ㅋㅋㅋ
출발전 음료수도 얻어 마시고 물도 먹고 셀카도 찍고 사람구경도 하면서 시간 보내는데
출발시간이 임박하니 소변을 봐야할것 같아
화장실에 갔는데 ㄷ ㄷ ㄷ ㄷ ㄷ
반드시 대회전에 꼭 집에서 큰일 보고 오세요
대회장에선 간이화장실이 비치되어 있는데
부족합니다
부족해서 줄이 길어여
ㅜㅜ 응아 누눈데 수많은 사람이 문앞에 기다리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ㄷㄷㄷ
자 출발합니다
Half, full 코스분들 먼저 가시고
그다음 10km 마지막으로 5km 분들 순서로 출발했어요
시작!
저보다 다들 빠르네요
전 끊이 풀리고 ㅜㅜ
다시 매고 달립니다
언제나 1km 지점은 너무 금방 옵니다 ㅎㅎ
2km 좀 지나니깐 오른쪽 무릎이 아파오네용
항상 왼쪽무릎이 말썽이었는데 ㅜㅜ
초반부터 무릎이 아파오니 걱정이 됐어요
그런데.....
오잉~
내리막이 보입니다 와!!!!!! 좋다
엇
그런데 반환점을 돌고오는 코스입니다
나중에 오르막이 됩니다 ㅜㅜ
아 2.5km마다 급수대가 있습니다
항상 궁금했던게
물 마시고 컵은 어떻게 버려야 하나 였어요
전 인생철칙중 하나가 쓰레기는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거든요 ㅎㅎ
그래서 항상 종이컵은 별도로 휴지통에 버려야 하는건가 궁금했는데
이제보니 그냥 막 버리는 거였어요
주최측에서 청소 다 하나바요
4km 정도 가니 덥다며 포기하는 분들이 나오고
슬슬 걸으시는 분들이 속출합니다
5km 반환점을 가니 주최측에서 신나는 노래를 크게 틀어줬어여 순간 힘이 나더라구요
반환점을 돌고 잠시 멈춰 양발을 한번씩 털어주고
다시 스타트!!!
참고로 반환점 부분도 내리막이 있었어요
그러니 돌아오는 길은 오르막이 2번 ㅜㅜ
7km 정도 뛰니 거의 다 온것같은 느낌이 들어
페이스를 올렸습니다
4분대 페이스로요
음
오버페이스가 무섭습니다
걸을뻔 했습니다
아직 3km나 남았는데
3km가 짧은게 아닌데 ㅜㅜ
8km 이후부턴 오버페이스 덕뿐에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ㅜㅜ
숨도차고 힘도들고 ㅜㅜ
마지막 1km는 전력질주 하려 했는데
결국 전력질주 못하고 울상되며 들어왔습니다 ㅋㅋㅋ
확실히 한여름 땡볕에 달리기하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 오늘 회사 출근이 잡혀있어서 바로 출근을 해야 했어요
그래서 숨돌릴 틈도 없이 완주기록증 받을라고
줄섰어요
줄스는데 머리가 삥삥 돌고 숨차고 ㅜㅜ
좀 진정되고나서 완주메달 걸고
셀카찍고 ㅎㅎㅎ 와이프한테 인증샷 보내고
그렇게 마라톤 대회 첫경험은 끝났습니다
철인3종 대회를 목표로 운동하고 있는데
철인3종 대회에서 달리기가 왜 마지막 코스인지
오늘 느꼈습니다
뛰다 죽으라고 ㅎㅎㅎㅎㅎ
농담입니당 ㅎㅎ
가장 힘든 종목이라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힘든만큼 성취감도 가장 크겠지용
운동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대회나가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될것 같아요
친구들과 가족들과 참가하시는 분들 보기 좋았어요
운동도 하고 추억도 만드시고
아주 좋은 기회 입니다
날씨 더운데 몸 조심하시구요
초보 러너의 후기는 요기까지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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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십니다!!
이기세를 몰아서 철인3종 완주도 기대합니다
그동안 꾸준히 연습하셨으니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더운날 고생하셨어요 화이팅!!!!
도필님 덕뿐이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