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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치료 중 섬망증세? 성격변화15

  • 메디컬
  • 등록일 2024-04-24 10:57
  • 조회수 4691

할머니 연세는 87세 입니다


3월 말쯤 반복적인 오한과 기침이 심하고 감기몸살 같은 증상이 있어서

내과에 방문해서 코로나, 독감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아니여서

의사선생님이 감기몸살과 기력이 떨어져서 그런거 같다며 약 처방을 해줬습니다

 

처음에 약을 먹고 증상이 호전되는가 싶더니 똑같아서

다른 병원에 다시 방문하고 검사받았으나 마찬가지로 몸살이라며 약을 처방해줘서

일주일간 병원+약을 먹으며 간호했는데


혼자서 화장실도 못갈 만큼 몸을 가누지 못해4월4일 종합병원 응급실에 실려가 MRI, CT, 피검사, 소변검사 등을 받고

신우신염(콩팥염증)이 심해서 콩팥크기가 2배 이상 커졌고

염증 수치가 16이라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병원에 2주간 입원하니깐 그동안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심부전(&부정맥), 골다골증, 단순 손떨림 치료도 함께 받았고

2주 동안 기력은 없어도 점점 입맛도 돌아오고

상태도 좋아져서 퇴원할 날만 기다렸습니다


16일날 퇴원을 위해 피검사와 CT를 찍었는데

피검사에선 괜찮았는데 CT에서 염증 주머니가 아직 정상수치가 아니여서

주사치료+항생제를 바꿔서 2주간 더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해서 입원기간이 늘어났습니다


입원실이 없어서 중환자 병동에 입원했고 보호자 상주X, 간병인X 없이

간호사가 간병일 일까지 해주고 면회시간에만 면회할 수 있었으나


오전 면회시간 1시간, 오후 면회시간 2시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면회시간 꽉 채워서 모든 가족들이 할머니 찾아뵙고

건강 체크하고 먹고 싶다는건 매일 가지고 가서 먹이고

전화도 수시로 했기 때문에 언제 성격이 바꼈는지 확실합니다

(입원2주 이때까진 기력이 없을뿐 평소 할머니였어요)


원래 성격은 정말 인자하시고 조용하고, 나긋나긋하게 말씀을 하시고

아직 소녀스러운 성격이라 부끄러움도 많고 평생을 목소리를 크게 말하거나

다른 사람을 나쁘게 말하거나 욕도 한번 사용해본 적이 없으신데

17일을 기점으로 할머니 성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면회시간 40분만 지나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고 그만 들어가서 쉬고 싶다고 하셨는데

17일 부터 면회시간이 끝나도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면회시간 한시간은 기본으로 더 초과하

면회시간 내내 1분도 쉬지 않고 말을 하고 대화가 안이어지고 헛돌더라고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지만 퇴원한다고 기분이 업되셨나 싶었는데

(퇴원한다고 기대잔뜩 하고 계셔서 실망할까봐 바로 얘기 못하고 18일날 얘기함 )

지금 까지 쭉 이어져 오고있어요

- 갑자기 아드레날린 폭발한 것 처럼 기력도 좋아지고 말이 30배나 많아짐...

그냥 두면 2시간이고 쉬지 않고 말함

- 했던 말을 계속 반복적으로 함. 한 이야기 마다 20번도 넘개 들음

- 현재 얘기 1%도 안되고 나머진 전부 20년~60년전 과거얘기

- 질문하면 질문에 대한 답을 안하고 다른얘기를 계속함. 똑같은 질문 서너번 반복해야지 답하는데

그것도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하기엔 애매함

-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말하고 진정시키고 말을 하면 있어봐라면서 본인얘기만 함

- 대화를 문장 전체가 아니라 키워드로 인지하고 답함

예를 들어 호박죽 먹고있어서 호박죽 맛 괜찮아요? 물어보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호박죽>에 대한 과거 이야기를 10~20분간 함

- 공격성+욕설 사용

귀싸대기를 날릴거다 발로 차줄거다 하고, 가족들을 흉봄. 욕했다가 좋아한다 했다가 ...

- 불만을 많이 말하고 자기 비하적인 말을 많이함

빼빼 바르고 머리도 빠졌고 이도 없어서 자기를 무시한다, 노인취급한다, 병신취급한다

치매환자 취급한다 하면서 자기 비하를 심하게 함(이 이야기도 50번은 함)

가족들 모두 할머니한테 지극정성으로 대하지 그런 취급한적 없음 ㅠㅠ.............

- 남한테도 말 잘 못하고 간호사한테 물어보는 것도 못해서 가족들이 대신 얘기해주고 했는데

간호사, 의사도 붙잡고 수십분 얘기함

다들 바쁘니 적당히 들어주고 말 끊으면 자기 말 안들어준다고 기분나쁘다고 전화해서 고자질 하면서 욕하고

다음에 만나면 귀싸대기를 때릴거니 발로 차줄거라면서 말함

- 처음 2주간 입원했을땐 기력이 없어서 혼자 화장실 가기가 어려운 상태라 성인용 패드를 찾고 있었는데

점점 좋아져서 혼자서 화장실도 갈수 있었다가 성격이 바뀌고 혼자 화장실 갔다가 변기뚜껑을 안열고 소변을 보기도 하고

소변을 지려서 다시 기저귀를 차게 됨

- 간호사가 아무도 없는데 혼자 말하는걸 발견, 원래 성격이 워낙 조용하고 얌전했는데 성격이 바뀌니 이상한 걸 간호사들도 느껴서 담당의한테 보고

 

그래서 19일날 신경과에서 진료를 보고 의사선생님과 면담을 했는데

병이나 그런건 아닌거 같고 불만과 불안이 큰것 같고 심리적인 요인 같다며

항생제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고 항생제 빼고 신경안정제를 추가하고 경과를 지켜보자 해서

지켜보고 있는데 여전히 그런 상태입니다.

 

이제 약 뺐으니 괜찮겠지 했는데 그러고도 일주일이 지났는데

똑같으니 무슨 문제가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 돼서요...


서서히가 아니라 이렇게 갑자기 확 바뀔 수도 있나요

섬망이나 치매증상 같은데 병원에선 이상없다고 지켜보자고만 하니 답답해요

계속 지켜보는게 맞는건가요??

보호자는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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