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719만명 혜택
내년부터 자신의 명의로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20~30대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의 피부양자로 등록됐거나 지역 가입자의 세대원인 경우엔 40세 이상인 사람만 국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가 건강검진 적용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청년 세대 간 건강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져 왔고, 최근 20~30대에게도 만성 질환이 발병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했다"고 했다. 지난 2016년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전 연령) 중 비만인 사람의 비율은 23%였는데, 이 중 30대의 비만율도 22%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과 관련된 위험 인자를 20대 때부터 관리하도록 해 향후 실제로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예방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제도 변경을 통해 내년부터는 719만명이 새롭게 국가 건강검진 대상이 된다. 이 중 실제로 건강검진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연간 300억~5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또 기존에는 40·50·60·70세에만 받을 수 있었던 정신 건강 검사를 20세와 30세에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3&sid2=241&oid=023&aid=000338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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