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부터해서 연말까지 시간 여유가 많이 생겼습니다
짧지 않은 세월동안 살아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아직까진 마냥 좋습니다 ㅎㅎ
오늘도 한껏 즐겨보려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서 도착한 곳
버스타고 가다 차가 너무 막혀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도착한 곳
안양중앙시장내 어느 순대국집입니다
안양에 있는데 상호는 서울이네요 ㅎㅎ
인심이 최고의 장점이란 말을 듣고 찾은 곳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늦은 10시 20분경 시작했네요
앞서 방문하셨던 pennyNO1님의 시행착오를 지켜본 바 조금 복잡하게(?) 주문했습니다
곱창이랑 새끼보 많이 넣어주세요~~~
머릿고기는 빼고 줄까 물으시는데 아니요 다 넣고 많이 주세요~~~ ㅎㅎㅎ
따로국밥을 시키려다 시장 인심에 국물추가는 무료로 해주시겠거니 싶어 술국으로 주문해봤습니다
아~~~
아름답네요
국밥 그릇이 건더기로 가득찼습니다
젓가락으로 건더기만 건져먹는데도 국물 위로 올라온 녀석들이 자취를 감출 생각을 않습니다
빨간 양념은 덜어내고
들깨가루도 최대한 덜어내고
오늘은 빨간 뚜껑으로 달려봤습니다
국물 좋고 건더기 좋고
술이 쭉쭉쭉 들어갑니다
실수했습니다
빨간 뚜껑을 시키는 게 아니었습니다
후레시로 2병 마셨어야 했습니다 ㅠㅠ
반잔씩 따라 마셨는데도 건더기가 절반 이상 남아있더라구요 ㅠㅠ
막잔을 따라놓고 국물 추가 부탁드려서 밥을 말았습니다
깔끔하게 끝
행복한 1시간이었습니다
안양에 가서 꼭 먹고 싶은 음식은 상추 4장에 고기 2점 쌈과 비지찌개, 고기 덮밥, 고기 먹고나서 끓인 라면, 곰탕 등등이었는데 순대국으로 만족하고 돌아섰습니다 ㅋㅋ
좋은 가게 소개해주신 잭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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