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래서 카뱅했어요

괜히 카뱅카뱅하는게 아님.

초기에는 막퍼줬어요 애네 왜이래할정도로ㅋ

카뱅케뱅토스까지 흥하자

신발 은행 대출담당자 지돈 빌려주나 진짜 ㅋㅋ

저도 조만간 전세대출받을라고 주은행가봤는데 금리 낮출려면 여러조건 제시하던데 카뱅으로 전세대출 금리 조회 해보니까 2프로대 더라구요ㅋㅋ

부부 연대책임이라 저런 자료를 가지고 나중에 채무불이행하면 추심하려고 받는거죠.

정말 다양한 대출규제 때문에 저래요...

실무보는 행원들도 짜증나 미칠라 합니다..

뭔놈의 법이 이리자주 바뀌는지

사람마다 받는서류도 다르고 

심지어 양식도 자주 바뀌고

ㅠㅠ

현직 은행원입니다...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모두 보증서담보부 대출로 진행됩니다.

보증서 종류는 3가지 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신용보증서, 서울보증보험 , 주택도시공사 전세금반환보증"

서류가 복잡한 이유는 보증기관에서 정한 규정(매뉴얼)에 따라 취급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확정일자의 경우 주택 임차권에 대한 대항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지 않더라도 확정일자는 무조건 받아두셔야 합니다. 

2.최근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계속 전세보증서 규정이 바뀌고 있습니다. 유주택자가 본인집에 거주하지 않고 본인 소유 주택은 갭투자로 임차해주고 본인도 전세에 사는 경우가 많다보니 .. 다음주부터는 9억원 초과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는 전세자금대출을 규제한다고 하더군요. 

최근 정부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1주택 초과 보유자 전세대출 제한" "부부합산 소득 1억원 초과시 전세대출 제한"등의 규제를 만들어서 보증서 규정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에서는 차주가 위 규제사항의 제한대상이 되는지 안되는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근들어 추가적인 서류제출이 늘어난것입니다... 부부합산 소득 1억원 이하여부 확인을 위해 배우자의 재직서류+소득서류를 징구하고, 주민등록등본상 직계 존비속의 주택보유수가 무주택 또는 1주택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주택소유여부'조회를 해야 하는데 조회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배우자 (등본상 직계 존비속) 내점이 필요합니다...

3. 카카오뱅크도 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를 발급해서 전세대출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전세대출의 경우 은행원이 보증기관 매뉴얼에 따라서 서류를 징구하고 심사해서 보증서를 발급합니다. 추후 부실이 발생하게 되면 보증기관에 대위변제 청구를 해야 하는데 ... 보증기관 매뉴얼대로 서류를 받지 않았거나, 보증기관 규정에 의해 심사를 하지 않았을 경우 추우 대위변제 불승인이 되버리면 그대로 부실이 발생해버립니다ㅠㅠ 보증기관도 3곳이나 되고, 각 보증기관에서 정한 서류심사에 대한 규정도 조금씩 다르고... 더군다나 최근에는 정부의 집값안정을 위한 규제로 계속 보증기관 규정이 바뀌다보니 요구하는 서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우량한 직장(공무원, 대기업, 전문직)에 재직하면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2배 & 금리는 2%중반~3%중반 수준입니다. 우량한 직장인들은 저금리로 대출 받아서 투자해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 비올때 우산 뺐는게 은행이라고 정작 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는 신용등급이 낮고, 재직회사가 우량하지 못하고, 계약직이고...등등의 사유로 대출금리도 높게 책정되는걸 보고 씁쓸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전세대출의 경우 고객님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니 자금의 중개자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뿌듯함이 있어서 저는 전세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ㅎ

은행으로서는 대출금 원상 회수가 최대로 중요하죠.   모르는 남에게 많은 돈 빌려 준다고 할 때 까다롭게 구는 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뭘 믿고 쉽게 돈을 빌려 줍니까? 당신 돈 같으면 쉽게 빌려 줄련지? 까다로우면 안빌려 쓰면 되지 않나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는 겁니다. 세상 이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