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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 못 털어서 십몇만원 물려 있습니다만,
재포에서도 틈틈히 머지의 수익구조에 대한 의문이 나왔지만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죠.
만약에 머지가 정말 안 망하고 어떻게든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낸다면?
그러면 어떻게 됐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을 것 같습니다.
머지가 지배적인 결제시스템이 되고나면,
머지 입장에서 그 동안 투자한 이상의 수익을 뽑아야 하는데
결국 방법은 결제 수수료 늘리는 방법 밖에 없겠죠.
할인률은 서서히 줄여갈 수 밖에 없을 거고요.
비슷한 예로 배달대행이 있을 것 같습니다.
초기에 배달료 거의 없고 할인 쿠폰 열심히 뿌렸지만
지금은 배달 대행료 몇 천원이 아주 당연해졌죠.
그나마 배달앱은 배달 시장을 만들어 냈고, 사용자 입장에서도 돈은 내지만 배달 받는 편익이 생겼는데
머지 포인트는 '할인'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머지 포인트 쓰는 사람한테 상대적 할인을 주고 전체 물가를 올려서 머지 포인트 안 쓰는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는 있을 것 같고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돈 나오는 구석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공짜는 없다는게 세상의 진리가 아닌가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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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예를 매번 배달앱으로 드네요. 애초에 예자체가 잘못되었죠. 배달앱은 쿠폰을 주더라도 식당에서 받는 수수료로 쿠폰금액을 충당가능하죠. 머지도 같은 금액으로 충당가능 안해보이지만 가능했다고 쳐봅시다. 배달앱은 쿠폰없이도 시켜먹을때가 있지만 머지는 무조건 머니나 플러스만가능해서 무조건 할인이 먹고 들어가는데 경우가 다르죠.
명통님 말씀대로 배달앱은 수익을 충당할 수가 있습니다.
식당에서 수수료를 받죠.
그런데 그냥 단순히 주문 연결해주는 것만으로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없으니 나온 방법이 배달대행이죠.
배달대행처럼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수수료를 받고 돈을 벌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머지는 다른 어떤 서비스도 창출해내지 못했잖아요? 제공해주는게 할인뿐인데 이걸로 어떻게 수익을 내겠냐는 말이죠.
여기까지 명통님이나 저나 같은 생각처럼도 보이는데...
저는 그래서 이런 회사가 만약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결국 머지는 뭘로 돈을 벌겠냐는 겁니다.
머지를 계속 팔려면 할인은 계속되어야 하고,
결국 방법은 머지 자체가 결제 시장에서 횡포를 부릴 수 있을만큼 대세가 되는 것, 그리고 그렇게 돼서 수수료를 올리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는 거죠.
수수료 올라가면 결국 실제 판매점들은 수수료를 물건 값에 반영하는 수 밖에 없고, 그러면 물가가 올라가는 거죠.
결국 할인 받기 전과 비교해서 물건 값이 할인 폭만큼 올라 말이 할인이지 원래 가격과 같거나 더 주게 되겠죠.
아니면 머지 쓰는 사람들은 그래도 아주 조금 이익을 보고 머지 안 쓰는 사람들이 그 피해를 감당하거나요.